풀꽃선생 2005-04-25  

바다는...
잘 있던가요? 제 고향이 강원도는 아니구요, 아무 연고도 없는 바닷가 도시 삼척에 초임교사로 갔답니다. 강릉 수학여행 간 것 말고는 강원도는 낯설기 짝이 없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5년을 보냈죠. 늘 바다가 그리워요. 맑은 공기와, 바닷가 도시 특유의 안개낀 밤 거리도... 대학로 아주 즐거웠어요. '달고나'라는 뮤지컬 봤는데 재밌더군요. 애들이랑 거리 공연도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저희 애들은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제가 연극, 연주회 데리고 다녔어요. 우리 넷이 모여 노는 거 아주 좋아한답니다. 시간 나시면 바다 이야기 들려주세요, 네?
 
 
인터라겐 2005-04-2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풀꽃선생님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전 선생님이 강원도분이신줄착각하고 있었어요... 삼척..저두 가봤어요...
이번엔 양양의 그 많은 나무가 다 타고 연애시절 자주가던 커피숖도 불에 타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대로 였던건 바다 뿐이었답니다.. 제가 페이퍼 올렸는데...일출도 찍고 그랬어요... 그거 보시면서 대리만족을... 달고나 평이 좋던데 저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