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시보(나도 가명을 써본다.ㅋㅋ)님도 겪고, 세밀라(역시 가명 ㅎㅎ)님도 겪었다는 그 무서운 '즐겨찾는 분의 숫자 줄어들기'.

명예의 전당 성적표에서, 방문자의 카운트에서, 그리고 즐겨찾는 분의 증감에서 초연하고자 계속 애를 썼지만... 그게 서재 폐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말로만 듣던 '즐겨찾는 분 숫자 줄어들기'는 정말, 초강력의 상처를 안겨준다! 처음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동안 내가 모르는 사이 약간의 감소는 있었겠지.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95였던 것이 방금 보니 94가 되었다. 허억... 요즘의 내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었을까...

어찌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랴. 즐겨찾는 서재가 하염없이 늘어나면 대청소를 할 수도 있지. 하긴 나도, 즐겨찾는 서재를 정리한 적이 있다. 이쯤에서 고해를 하자면....kel님! 미안해요오~ TT kel님의 열렬한 업데이트로 다른 서재에 새 글들을 브리핑 받는 것에 애로가 있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삭제' 버튼을 누르고는 소심한 마음에 누가 알까 두려워 즐겨찾는 서재도 비공개로 얼른 변경했었다.^^;;; 그래도 kel님, 즐겨찾기에서 삭제한데 대한 미안함에 두 배로 즐겨찾으리라 굳게 결심했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실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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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2-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즐겨찾는 서재이란 카운트는 내가 즐겨찾는 서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즐겨찾는 서재 카운트 였나요? 전, 전혀 몰랐는데. 전 지금까지 제가 즐겨찾기한 서재의 카운트인 줄 알았는데...--;;;

진/우맘 2004-02-2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그렇다면...진실을 모르는 것이 연분홍빛 우주라고도 불리우는 연보라빛 우주님(^^)에게 더 나았을지도...^^

연우주 2004-02-2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제가 즐겨찾기한 숫자랑 안 맞기에, 저는 알라딘이 제가 많이 누른 순서대로 알아서 즐겨찾기는 서재로 등록시켜주는 줄 알았다는..(헉, 제가 바보인 거 탄로났겠다. 어쩌냐~^^)

▶◀소굼 2004-02-2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전 아직까지 오르는 추세라서;;[뭐 몇분 안됩니다만은^^;;]하루에 하나 둘 오르는 걸 보며 흐뭇해하고 있죠;

계란말이 2004-02-2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병상련입니다. 퇴근하기 전과 퇴근 이후 숫자가 줄어들면 정말 철렁하지요 ㅠ_ㅠ

Smila 2004-02-2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두 많이 겪어봐서 이젠 초월했습니다. 왜 제 서재는 그렇게 즐겨찾기했다가 취소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건지 ㅋㅋ

진/우맘 2004-02-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어어엉....방금 보니 또 하나 줄었습니다. 무슨 이런 일이~

chaire 2004-02-26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밥(?^^) 님 읽으면 읽을수록 귀여워지십니다^^, 마음이, 글이...(실은 저도 님과 같은 이유로 켈 님을 삭제한 적이 있다는..;;^^)

sooninara 2004-02-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초월해서..왜냐면 즐겨찾기 수가 더이상 늘지않기에..^^
한달에 한분정도 느는것같네요...90분이 넘다니..헉..역시 인기서재는 다르군요^^
그리고 너무 열심히 업해도 삭제되는군요..저는 삭제 안당할것 같네요..그이유라면...

明卵 2004-02-2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90분이 넘다니, 저도 같이 놀라봅니다^^ 저는 서른도 안 되는데 말이죠. 줄어드는 경우도 많고- 흑... 갑자기 슬퍼집니다ㅜㅜ

마립간 2004-02-2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슬퍼들 하시면 쉽게 즐겨찾기 할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나도 슬프다.)

마태우스 2004-02-2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진우맘님은 제가 알라딘을 평정하기 위해 꼭 제거해야 하는 라이벌이에요!!!!!!!!! 90분이라니.... 분하다. 조금 모자란다........우리 엄니 알라딘 가입시켜 즐겨찾기 시켜야지...

연우주 2004-02-2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저 집념~ 대단해요~ (개그콘서트 버전)
여기저기 제가 들러보는 곳은 다 마태우스님과 진/우맘님의 서재가 다 즐겨찾기로 등록되어 있던데. 저는 이제 열 분을 조금 넘어서서, 그런지 대단해 보이십니다...

아, 진/우맘님 진실을 모르는 편이 나았습니다. 흑흑. 유심히 보지 않던 즐겨찾는 분이 이제 무척 크게 보입니다. 마치 마이페이퍼 탑 100에 올라설 때 그랬던 것처럼.흑흑.
 

2004. 2. 25.

★★★★★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내 생애 최고의 만화 베스트 10 안에 임명합니다아~ (베스트 10이 뭐뭐냐고 꼬치꼬치 묻지 마시길 -.-) 동성애 꽃미남이 등장하는 만화를 '야오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어딘가에서 그 어원을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일본어의 어감이 그렇듯이 이 표현도 왠지 질 낮은 욕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그래서 <서양골>(이라고 만화가게 아줌마가 그러던데요^^)은 그렇게 말하기가 꺼려져요.

<서양골동양과자점>이 베스트 10 안에 뽑힌(?) 몇 가지 이유......첫째)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보이는 만화라는 점. 제빵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검증된 것인지 판단할 길이 없지만, 여하간 뒤에 붙은 참고문헌만 봐도 기가 질리더군요. 타치바나가 부케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장면 한 군데만 해도, 관련된 자료를 꽤 찾아봤을 거란 추측이 돼요.  둘째) 매우 독특한 컷 구성. 아직까지 기억나는 컷, 타치바나가 오노를 심하게 거절한 장면을 회상하는 4권 중 세로로 4분할된 타치바나의 옆모습. 잠시 눈을 감았다 뜨는 그 장면, 독특한 세로 4분할 안에 얼마나 절제된 감정이 듬뿍 담겨 있던지... 뇌리에 콱, 박혔답니다. 느림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컷도 좋았지요.  셋째) 역시...꽃미남.^^ 만화의 재미 중 꽃미남 구경을 빼놓을 수 있나요! 첫인상은 '수수하다'였는데 갈수록 몰입하게 되는 것은, 그저 화려한 그림에 의존하지 않고 주인공들의 매력적인 성격을 센스 있게 표현해 내려고 애썼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에...전 왠지, 오노에게 끌리는군요.^^(나...남잔가?)  넷째) 첫째, 둘째, 셋째 이유댈 것 없이, 재미있었기 때문!!!

케잌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었던 관계로(제가 먹어본 케잌 중 제일 고급을 꼽아보라면...뭐, 파리바게뜨의 고구마 케잌 정도.^^;;;) 별로 괴롭지 않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에 나온 것중 딱 한 개라도 먹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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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2004-02-2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드라마도 꼭 보세요. 강추!

▶◀소굼 2004-02-2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거 드라마도 있어요? [남자들이 멋져야 할텐데;;]

진/우맘 2004-02-2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네요, 드라마.
그러게...남자들이 멋져야 할텐데... 지난 번 '꽃보다 남자' 대만 드라마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긴, 만화보다 드라마를 먼저 본 사람들은 주인공이 멋있다고들 하는 것 같았지만. -.-

다연엉가 2004-02-2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이네요.

계란말이 2004-02-2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 참 멋지죠 +_+
 

 

200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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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24.

엥? 이미지가 왜 깨지지?

여하간 카즈야... 내가 예상한 것 보다는 꽤 나중에 죽었다. 카즈야의 죽음을 보면서, 나는 이것저것이 궁금해졌다.

작가는 터치를 시작할 때 미리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야구에 매진하는 형'이야기를 구상한걸까? 아니면, 단순히 '쌍둥이 형제와 소꼽동무인 여자친구의 삼각관계'를 소재로 연재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특단의 조치(작가의 주인공 살해!!!)를 한걸까? ...작가의 역량으로 미루어볼 때, 전자쪽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자그마치 7권이나 흐른 뒤에 카즈야가 죽었나? 1번) 카즈야의 성품과 카즈야에 대한 타츠야의 애정을 독자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서 이후의 전개에 힘을 싣기 위해. 2) 그리다 보니 카즈야가 죽이기 너무 아까워서 질질 끌다가...^^;;

아까 운운했던 '작가의 역량'에 비추어 볼 때는 당연히 1번이겠지만... 나는 왠지 2번일 것이라 상상하고 싶다. 그리다보니 조연이어야 할 카즈야의 캐릭터가 독자와 작가의 마음에 깊이 자리잡은거다. 스토리 전개상 죽어줘야 하는데...안타까워 질질 끌다가 7권에 이르러서야 겨우 죽이고(?!).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카즈야에 대한 미련이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H2~ 누가 봐도 알겠지만, 카즈야는 생김도 성격도 딱 H2의 히데오 아닌가? 히히히...참, 금붕어님, H2가 터치 나중에 나왔다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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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2-2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주욱 말씀드려보자면 80년대 들어 미유키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후 터치, 쇼트프로그램, 슬로우스텝, 러프, 레인보우 스토리(우리나라에는 일곱빛깔 무지개), H2, 진베(우리나라에는 진배), 미소라, 카츠로 이어집니다.. 다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네요..ㅎㅎ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그림책은, 솔거나라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표지에 더덕더덕 붙을 정도로 많은 상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된 <갯벌이 좋아요>입니다.

갯벌...이 전통문화와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요. 둘 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것, 그래서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직도 이 책이 솔거나라 시리즈에 포함된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진 못하겠습니다. (쓸데 없는 생각이죠? 책만 좋으면 되지!)

처음 받아보고는 좀 의외였습니다. '갯벌'이라는 말에 그림책도 좀 칙칙할거라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예쁘고 화려한 색깔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입니다. 저요? 그런 그림에는 홀딱 넘어가지요~ 그런데, 두고 봐야겠지만, 진 양은 아직까지 그렇게 즐겨보지는 않습니다. -.- 아이들은 모험을 좋아하는데, 왜일까? <가을 이야기>에서 앵초의 모험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꽃발게의 모험은 별로인거야?

정답이 있겠습니까. 뭐, 막말로 지맘이죠. 그런데, 제 추측으로는 '바다 끝 구름을 잡으러 간다'는 발상이 동심에는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 그림책에 대한 여러 조언을 보면, 이구동성 '표현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워야한다'고 하거든요. 어른이 보기에 멋있는 말, 모호한 말, 미사여구가 많은 말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만큼 좋아하지 않는대요. 이 책을 보면, 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도 여러 군데 그런 시적이고 모호한 표현이 보여요.

참, 본격적인 소개에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 진양의 저 핑크색 내복...마치 사진독서록의 유니폼 같이 되어버렸는데, 오해 마세요! 맨날 저거 한 벌로 버티는 건 아니랍니다. 외할머니가 한꺼번에 같은 내복을 두어벌 사주셔서...어쩌다보니 사진 찍을 때마다 저 내복 차림이군요. (아무도 몰랐을텐데...찔리는 게 있으니 미리 변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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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2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죠 전 진우맘님이 갯벌보다 더 좋은디??? 글쓴 시간을 보시면 저 술마신 거 아시겠죠? 아, 맨정신이면 갯벌이 진우맘님보다 더 좋다는 게 아니라, 둘이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님, 화이팅.

뎅구르르르~~ 2004-02-2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갑자기 어렸을적 아빠가 시리즈별로 사주시던 곰돌이 동화책이 생각나는데..
난 아직도 가끔 그 책이 생생하게 떠오를떄가 많아. 꽤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구..
그 곰돌이 이름이 뭐였지? 그냥 곰돌인가? ㅡㅡ;;
지금도 나온다면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데, 알수가 있어야지.
이번주에 집에 내려가는데 생각난 김에 엄마한테 함 물어봐야겠다. ^^

진/우맘 2004-02-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 어릴적이 아니라, 태혁이 어릴 적 아닌가? 이 책 말하는 거 아니야? 태혁이 서너살 때 많이 읽어준 기억이 있어서, 예진이도 다섯 권 사 주었지.^^

나는, 만화잡지 '보물섬'이 생각난다. 아빠가 그거 사들고 오는 날은 되게 신났지! 큰 언니라는 이유로 제일 먼저 볼 수 있었고, 너는 글씨도 모르면서 본다고 설쳤단다. 기억나니?


큰이모 2004-02-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만 생각나.. 햇님이랑 친구들에게 까꿍하며 장난치다가 결국 본인이 당하는 이야기였던듯.. 까꿍하는 소리에 태혁이가 까르르 넘어갈듯 웃어대며 좋아했던 기억이...^^ 테잎으로 된 동화책도 생각나는데, 것도 태혁이보다 누나들이 더 좋아했던거 같어 ㅎㅎ

진/우맘 2004-02-2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 그 테잎은 주제가도 있었지. 율리시즈, 율리시즈~ 하던 가락은 아직도 생각나는걸.^^
언니는 요즘 전집 구매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애들은 많고 엄마는 바빴던 우리집에서는 그 전집들이 굉장히 보배롭게 쓰인 것 같다. 우리...거의, 계몽사와 함께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뎅구르르르~~ 2004-02-2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마 6살 무렵이었을거야.
사택을 들어가던 해였으니.. 기억을 더듬어보면 엄마가 읽어주시던게 생각이 나구.
까꿍도 기억나구, 곰돌이 친구들이 서프라이즈 파리를 해주던 생일 시리즈랑 크리스마스도 기억나구..
근데 보물섬은 통 기억에 없네. 글도 모르면서 왜그리 열광했을까.. ^^
그나저나 아직도 나오는구나. ^^
ㅋㅋㅋ 그리구 주인공 이름이 진짜 그냥 곰돌이였네.. ㅡㅡ;;

happyhappy 2004-03-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구나.
다들 잘 살고 있나보네. ^^
근데 내가 누군지 알려나????

진/우맘 2004-03-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누군지는 알아도, 해피해피가 누군지는 모르겠지^^
발자국은 없지만, 울 아빠도 자주 오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