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친한 척 하며 내 곁으로 온다. 슬그머니 손을 잡아당긴다. 사정권 내에 손이 들어오면 잽싸게 입에 집어 넣고,

"앙!!!!!"

이가 늦게 난 연우, 돌이 다 되어 가는데 달랑 아랫니 두 개. 그런데, 이 두 개의 이빨에 잘 못 물리면 무지무지 아프다. 못 참고 아얏 소리라도 낼라치면, 예진이가 엄마를 구한다고 달려와 연우를 사정없이 잡아 빼는데, 그게 더 아프다.TT

(그런데....사실 이 사진은 연출된 것으로, 연우가 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내 손 넣어주고 찍었다. ...바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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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2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맹수로부터 진화했다는 한 학자의 말이 맞는 것도 같다는....

진/우맘 2004-03-2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맹수로부터 진화했다는 한 학자의 말, 그거 뻥이죠!

뎅구르르르~~ 2004-03-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퍼갈래.. 아웅~~ ^^*

마냐 2004-03-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연출하신거라니..ㅋㅋㅋ
 

[편집자 레터] 대통령이 ‘칼의 노래’에서 읽은 것


소설가 김훈의 동인 문학상 수상작 ‘칼의 노래’가 다시 화제입니다. 국회의 탄핵 의결로 직무 정지 상태인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읽고 있다는 책 중에 ‘칼의 노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칼의 노래’는 성웅 이순신의 내면 속으로 상상의 촉수를 뻗쳐 전쟁과 정치 투쟁의 한 복판에서 홀로 비장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인간 이순신을 밀도 높고 장엄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입니다. 2001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모두 25만부가 팔렸다고 책을 펴낸 생각의 나무 출판사는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중 10만부는 지난해 대통령이 텔레비전 독서 프로그램에서 ‘추천사’를 던진 뒤 일어난 ‘후폭풍’ 덕분이라고 합니다. MBC 텔레비전에 나와 청소년들에게 ‘칼의 노래’ 를 권하면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 굉장하다. 어른들에게도 권한다”고 추천했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칼의 노래’는 지금 제2의 ‘후폭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그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는 보도가 나가자 하루 평균 200부 수준의 주문이 당장 600부로 뛰더니, 그 다음날부터 1500부씩 껑충 뛰어올랐다고 출판사측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막강한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드는 궁금증은 왜 대통령이 그 책을 재독하는가라는 것입니다.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다고 소문난 강금실 법무장관이 지난 2001년 변호사 시절에 ‘대한변협신문’에 ‘칼의 노래’ 서평을 썼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강장관은 당시 쓴 글에서 “이순신은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가 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는 그를 두려워했다”며 “그의 칼은 온전히 칼로서 순결하고, 이 한없는 단순성이야말로 그의 칼의 무서움이고 그의 생애의 비극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장관의 독후감이 노대통령과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칼의 노래’는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필독서로 꼽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칼의 노래’가 오늘날 참여 정부의 핵심에서 일어난 어떤 실존적 결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박해현 Books 팀장 hh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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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22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자 조선일보 books에 실린 기사다.
“이순신은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가 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는 그를 두려워했다”
흐음....

mannerist 2004-03-2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걸리는 게 있어 대한변협신문을 찾아 강금실 장관의 글을 읽었습니다. 아래 전문입니다.

http://www.koreanbar.or.kr/UPBOARD/content.asp?board_idx=567&page=22&tb_name=news

법/조/칼/럼 강 금 실 변호사·서울회


“칼의 노래” 를 읽고서

(전략)

그에게 현실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바다였다. 그의 칼은 정치의 향방에 따라서 이동하는 세태가 아니라, 순전히 바다를 적의 피로 ‘물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의 칼은 정치적 대안을 설정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가 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는 그를 두려워했다. 그의 칼은 온전히 칼로서 순결하고, 이 한없는 단순성이야말로 그의 칼의 무서움이고 그의 생애의 비극이었다는 것이다.
이순신의 바다는 칼날을 겨루어 살아있음과 죽음이 교차하는 세상 끝 지점이었던 듯 하다. 이순신의 바다는 돌아갈 곳이 없었다. 죽음을 베어 살아있음이 한 자루 칼 끝에 놓여 있었으니, 그 살아있음은 기꺼이 삶을 버림으로써 죽음과 삶이 서로 다르지 않은 경계에 이르러 가능하였다.
김훈이 전하고자 한 이순신의 삶은 두려움이 없는 순결성으로 인하여 무서움에 전율케 하였다. 생을 넘어 바닥에 이른 삶을 산다면, 그를 영웅이라 부르겠다. 비속한 사람은 그 긴장을 이겨낼 힘이 도저히 없다. 비속한 나는 다만 김훈과 함께 잠시 그 살아있음을 만나서 마음 속에 눈물겹다.
세상을 베어 삶의 순결성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베이는 칼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드리고 싶다.

---------------------------

잠시, 여기서 김훈씨의 산문집 자전거 여행의 한대목을 인용합니다.

그는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가 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는 그를 두려워했다. 이것이 그의 비극의 원인이었다. (p. 219)

그의 칼은 칼로서 순결하고 이 한없는 단순성이야말로 그의 칼의 무서움이고 그의 생애의 비극이었다. (p. 210)

자전거 여행의 초판은 2000년 8월에 나왔습니다. 이 칼럼은 2001년 8월 20일자에 실려있고요.

거 참... 강금실 장관, 엄연히 저자가 다른 산문집에서 밝힌 견해를 자기가 말한 것처럼 써서 신문에 기고까지 하다니.일단 실망입니다. 글 쓰는 사람의 기본 자세의 문제에 대해선 최대한 엄격해져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만약 원고료까지 받았다면 이 점에 있어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흥. -_-+

그리고 좃선일보 박해현 팀장, 뭐 1등이라 주장하는 찌라시 북섹션 편집장 하느라 공사다망하겠지만 이정도는 찍어내고 씹어야 월급값, 이름값, 1등 회사 다닌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 다 이 문제에서 한심하긴 마찬가지네요. 적어도, 칼의 노래 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저 글에서 풍기는 김훈의 냄새를 맡는 게 정상이라 생각해서말이죠.


진/우맘 2004-03-2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ㅏ......이런......아무래도, 언론에 대한 확실한 비판정신을 단련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조선일보를 봐야하겠습니다. TT
매너님, 어찌하야, 뭘 믿고 그렇게 똑똑하신겁니까!!!!
(저 기사를 올린 제 심중은, 그저 뭔가 석연치 않지만 멋지다....정도였건만. -.-)

마립간 2004-03-22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을 읽지도 않고 댓글을 쓰기가 뭐하지만, 이순신을 좋아하는 제가 소설을 썼다면다음과 같이 썼을 것 같습니다. '그는 정치를 두려워했고 그의 두려움이 있었기에 정치도 그를 두려워했다. 이것은 비극의 원인이기도 했지만 비극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책도 안 읽고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추구하는 덕목에 '용기'가 있는데,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책 재미있나요?)

mannerist 2004-03-2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_두려워했지만 무시했다고 하는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이 책 칼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 쓰여졌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 가을, 한겨레21의 쾌도난담 코너에서 그당시 시사저널 편집장을 하던 김훈을 인터뷰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경쟁 잡지사의 편집장에게 쓴소리를 듣는다는 의도였는데, 인터뷰 중 김훈의 솔직하고 자극적인 말(좃선일보같은 좋은 신문이 어디 있느냐. 우리 기자들에게 맨날 읽게 시킨다, 여자는 원래 남자보다 열등하다)이 문제가 되어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났지요. 다음은 그 한겨레21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21023000/2000/021023000200009270327078.html


여기서 칼의 노래 서문을 보겠습니다.

"2000년 가을에 나는 다시 초야로 돌아았다. 나는 정의로운 자들의 세상과 작별하였다. 나는 내 당대의 어떠한 가치도 긍정할 수 없었다. 제군들은 희망의 힘으로 살아 있는가. 그대들과 나누어 가질 희망이나 믿음이 나에게는 없다. 그러므로 그대들과 나는 영운한 남으로서 서로 복되다. 나는 나 자신의 절박한 오류들과 더불어 혼자서 살 것이다.(하략)"

현실 세계의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무시, 그 기반 위에서 난 내 할 일 하고 내 갈길 가겠다는 의지를 다짐니다. 칼의 노래에 묘사된 이순신도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 감이 오시는지요. 사실 칼의 노래의 시지푸스적 인간 이순신은 김훈의 분신입니다. 이순신은 무능력하고 부패한 조정, 조선을 향해 달려드는 일본 스러저가는 민초 어느 편도 들 수 없는 시대에서 오로지 자신의 사명을 고독하게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그 뒤로 발표된 김훈의 산문 역시 자신의 보수적인 색채와 과거상에 대해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삐딱하게 보면 이순신과 자신을 등치시켜 나 이리 멋진 놈이다 주장하는 냄새도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이순신을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형상화시킨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껏 제가 만난 이순신 중 가장 설득력 있는 모습은 잔병치레에 골골대며 쌈박질도 잘 못하지만 탁월한 지략과 공학적 사고방식과 추진력을 겸비한 병약한 지장이자 엔지니어로서의 이순신을 형상화시킨 이우혁의 '왜란종결자'의 이순신어였습니다. 이거 보시면 좀 황당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맨날 두통에 시달리고 골골대는 모습으로 그려지거든요. 근데, 가장 설득력있습니다.

아, 맞다. 재밌냐고 물으셨죠? 김훈의 소름끼치게 간결하고 정갈한 문장을 읽는 건 즐겁다는 말로 대신합니다.

마태우스 2004-03-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공이 높으신 분들의 코멘트, 잘 읽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우리나라 애들은 왜 대통령이 읽는 책이면 무조건 따라하는 건가, 하는 겁니다. 그렇게 노무현 욕을 하더니만, 왜, 왜 따라하는 걸까요? (욕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따라하는 게 어이가 없어서..) 예전에 김영삼이 서편제를 봤다고, 다들 극장에 몰려가지 않았습니까? 참으로 희한한 사람들입니다.

연우주 2004-03-2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딴소리지만, 김훈 글 잘 쓴다고 유명하죠. 전 아직 김훈의 책을 본 적이 없는데, 보고 싶은 생각이 몇 년 전 저 위 매너리스트님께서 말씀하신 사건 때문에 싹 사라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래도 이젠 봐야겠네요. 대통령이 봐서가 아니라, 김훈 책 한 권이라도 안 읽으면 대화가 안 되서요. --;
그리고 마태우스님 말씀 공감해요. 대체 왜 그런답니까?

뎅구르르르~~ 2004-03-2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무생각없이 멋쪄!멋쪄!! 이러면서 읽었는데 뭔가 대단한.. ㅡㅡ;;

마태우스 2004-03-2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우주님. 자꾸 공감만 해주시면 사람들이 오해하옵니다^^

연우주 2004-03-2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__)(--)(__)(--;;;)
흠.

Arch 2004-03-2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께서 언론을 잘 알기 위해서라도 좃선을 봐야한다고 하셨는데 이건 참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모론에 입각한 발언일지는 모르겠으나 좃선은 한 개인이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읽을 정도로 단순한 놈들이 아닙니다. 무언가 목구멍을 간질간질거려서 패액하고 뱉어내려고 내리 헛기침을 하지만 어먼 쇳바람만 나오듯이 좃선의 간괴는 실체가 없으면서 몸을 불편하게하고, 맘을 심난하게 한답니다. 구독을 끊어주는것. 조용하고, 잠정적인 침묵으로 응대해주는것. 그러다가 고사하면 후에 뒤집어까고, 신문지 장난을 쳐도 되지 않을런지.

진/우맘 2004-03-2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반갑습니다. 안개속토끼님. 좀 그렇죠? 조선....기사를 보면서 어~ 그렇구나~ 하다가도 화들짝 정신을 차리게 되니까요. 그나마, 서재지인분들이 아니셨다면 그 화들짝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요.
그런데, 사실은^^ 며칠 전 글에서 밝혔듯이 제 맘대로 신문을 끊을 상황이 아니랍니다. 울 아버님이 열심히 보셔서....-.- 그리고 언론을 잘 알기 위해서~는 가벼운 농담류의 발언이었습니다. 진지하게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 뵌 것 반갑구요.^^
 




보기엔 좀 불편하겠지만, 이미지 퍼갈 분들을 위해서 원본 크기로 올립니다. 제가 게을러서 진도가 너무 느리네요.^^;;

참, 예진양도 정말 '꼬마 발레리나'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올해의 특강으로 발레를 한다고 하는군요. 진양, 벌써 들떠서 난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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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3-2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도 오늘 발레를 했답니다..^^ 유치원에서 특강인데,,한달에 35000원이라네요..
처음이라 발레복도 없이 츄리닝에 몸풀기 체조만 했나봐요..은영이가 말하더군요^^
월,수에 한시간인데..왜 엄마가 더 좋아라하는지 모르겠네요^^

비로그인 2004-03-2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잘됐네요~ 정말 저 그림대로 하나, 둘, 셋, 넷~ 열심히 연습하겠군요. ^^

다연엉가 2004-03-2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자꾸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예진이 얼굴이 크로즈업되어 혼났습니다.

진/우맘 2004-03-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런가요? 예전에 편지님도 <안 돼, 조예진!>의 표지를 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이 책 새로 나왔어?" 묻더라는군요.^^
 

서재폐인으로의 생활이 어언 몇 달인가.... 그런데 드디어, 이 생활이 내 몸에 가시적인 흔적을 남겼다.

검지에....굳은살이 박힌 것이다. -.-

처음엔 몰랐다. 왠지 손 끝이 갑갑하고 가슬가슬해서 엄지로 비비작 비비작 하면서도, 그게 굳은살일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그런데 어, 오늘 들여다보니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숱한 마우스 클릭으로 인해 검지 손 끝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이다. ㅎ...ㅎ...ㅎ... 이렇게 황당할데가. 물론, 3월에 워낙 문서작업이 많기는 하지만, 워드를 많이 쳐서 그렇다면 검지에만 생길리가 없지. 이 서재 저 서재 신나게 놀러다니는 사이, 내 손에는 그런 인이 새겨지고 있었다니!

우리 클 때는 맨날 연필잡고 필기하고, 까막지 쓰느라 대부분 아이들 손에 연필 혹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 아이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어지간한 과제는 컴퓨터로 해 내고, 게임 하느라 마우스와 친해지다보면 중지에 연필혹 대신, 검지 손 끝에 이런 굳은 살이 박히는 건 아닐까? 여하간에,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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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3-2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연필혹이 없어진 손가락을 보며 좀 쓸쓸해졌던 기억이^^;
전 마우스와 키보드 덕분-_-에 손목에서 소리가 난답니다.

비로그인 2004-03-2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연필혹이 좀 남아있답니다. 그런데 대체 어느정도로 해야 검지에 굳은살이 박히는건지요!! 예전에 게임 삼매경에 빠져지낼때도 그런일은 없었는데...역시 진우맘님같은 폐인의 경지에 오르려면, 갈길이 멀구만요~ ^^

진/우맘 2004-03-22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별로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내 피부가 좀 약한가....(딴청, 딴청. -.-)

가을산 2004-03-2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학생때, '갤러그'였던가? 하는 오락이 유행했을 때, 어떤 친구가 손가락에 생긴 굳은살을 '코르누스 갤러구스', 단추를 눌러대느라 발달한 근육을 '무스쿨루스 갤러티쿠스'라고 이름을 지어낸 적은 있는데, 우아.....
진우맘님 굳은살은 '코르누스 서재질루스'로 해야 할까요? ^^

ceylontea 2004-03-2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코르누스 서재질루스...
전.. 목근긴장에 시달리죠... 직업병이라... 손가락도 부실하고... 눈도 아프고...흠흠...

마태우스 2004-03-22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나오고 말싸인을 열심히 하다보니 오른손 엄지에 굳은살이... 하핫.
 

긴머리 공주... 굉장히 특이한 공주 이야기입니다. 종이봉지 공주와 함께 기존의 공주군단(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인어 공주 등등등)에 맞설만한 멋진 공주이야기 이기도 하구요. 참, 이들 편에는 피요나 공주(슈렉^^)도 있군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살펴보아도 할 이야기가 많은 책 같습니다. 결국 공주를 탈출시키고, 긴 머리를 잘라주는 사람도 남자이긴 하지만... 그사람은 왕자가 아니라 전직 서커스 단원의 하인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왕자님과 결혼해서 궁전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라고 끝나지 않아요. 공주는 진정한 자유를 찾고, 서커스 단원의 긴머리 공주로 행복하게 살아가지요.

할말은 리뷰에서 다 했으니...내용이나 한 번 볼까요. 예진이, 책 들고 모델 해주면 디카 가지고 놀게 해준다고 꼬드겨서 겨우 찍은 사진입니다. 까다로운 모델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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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2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머리카락이 왠지 기생충처럼 보이는군요!!!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소굼 2004-03-22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티비에서 계속 자라나는 그래서 나라 전체를 수염으로 뒤덮었던 왕에 대한 애니를 해줬던게 기억나네요^^
저 휘날리는 머리카락에 맞으면 아프겠어요-_-;;[채찍이냐;]

비로그인 2004-03-2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혹시 다음 리메이크 대상인건가요?? ^^

진/우맘 2004-03-2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기생충....채찍...^^;;;
아뇨 앤티크님, 지금 리메이크는 '꼬마 발레리나 타냐'로 진행중입니다. 제가 게을러서...-.- 마침 한 페이지 올리려던 참이네요.

waho 2004-04-27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책도 읽으면 그림이 이뻐서 재밌겠어요. ^^

진/우맘 2004-04-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댁>이시라,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dmsgksk 2012-03-24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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