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현재, 4148이라는 저 숫자....
첫 날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둘째 날은 여행 때문에 신경을 못 썼고....오늘은, 답답하고 우울하군요.
사실 저는, 이 숫자들의 폭발이 시작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손님들도 그러실 거예요. 그저 방문객 증가로 받아들이기에는 비정상적인 숫자니까요. 예전에도 한 번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 때는 하루 방문객 297이라는 깜찍한(?) 수준의 것이었고, 만두님과 사과혜경님도 그 격랑을 함께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날 이후로는 다시 정상에 가까운 범주의 카운트로 내려갔구요.
그래서 그저께, 갑자기 평소의 열 배 이상 카운트가 올라갈 때 뭔가 이상이 있는 건 확실하지만, 행복한 버그라며 즐거워했지요. 하루가 지나면 잠잠해 질 줄 알구요. 그런데 이 현상이 계속, 더 심해지고 있으니....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군요. 가벼운 어투긴 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해 오는 분들도 계시고, 무엇보다도 제가 납득할 수 없는....뭐랄까, 노력의 대가가 아닌 결과기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지기님, 한 번만 더 이상 유무를 진지하게 검토해 주시구요. (방금 서방님이 그러는데...혹시 뭔가 이상으로 누계가 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첫날은 천...어제는 이천 가량? 오늘은 사천...??)
혹여 추측 중 하나처럼 다른 공간에서의 홍보를 보고 방문해 주신 분이 계시다면, (회원가입의 번거로움이 따르겠지만) 코멘트에 어떤 경로로 방문하게 되었는지 좀 알려주세요. (경로를 확인하게 되면 회원가입을 하고 저를 구원해 주신 데 대한 보답까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저를 아끼는 지인분들, 이제 저 숫자에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조만간 뭐가 문제였는지 밝혀지겠지요? 그 때까지는 저건 정말 이상 있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이 제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괜히 생각이 부산해져서, 다른 서재에도 차분히 들러보질 못하고 있어요.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길. 뭐든, 과하면 부족한 만 못하네요.
그리고, 혹시 문제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 떠오르시면 알려주시구요.
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