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살인자의 건강법>. (무지 재미있다.)

이 책 역시 시류에 발 맞추는 양장본.

제법 근사한 표지와....

 

 

 

 

 


그 안의 딱딱한 하드커버.

그런데, 결정적으로....

 

 

 

 

 

절반 가량 읽었을 때, 책이 허무하게 갈라져 버렸다!!!!

 

 

 

 

 

니가 수박이냐!!! 반으로 쪼개지게!!!

그러고도 양장본이냐!!! -.- 우리 나라 양장본, 대부분 문제 있다. 흑흑....

신나던 책 읽기에 잠시 찬물을 맞았다. 확,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라도 할까보다, 그냥.

(쓰다보니, 예전에 만두님도 양장본 갈라졌다고 투덜거리셨는데...그것도 이 책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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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이런..

정말 열받으셨겠어요!!!

책읽는나무 2004-07-1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님 저 금방 살인자의 건강법을 주문했더랬는데........ㅠ.ㅠ
책결벽주의자인 저로선......
만약 제것도 갈라지면 가슴이 미어질터인데.....어쩌나??.....흑흑

ceylontea 2004-07-15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박이었나봐요...

갈대 2004-07-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무거우니 반으로 쪼개서 읽으라는 출판사의 친철하고도 고마운 배려...-_-;;

조선인 2004-07-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갈대님 압승 ^^;;

superfrog 2004-07-1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면에서 열린책들의 제책 방식이 맘에 듭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서도..;;
그래도 반이 갈라진 건 양반이에요.. 웅진출판의 20세기 일문학의 발견 시리즈는 낱장 낱장이 다 분리가 됐답니다..;;

물만두 2004-07-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가네 거였는데요. <뺴앗긴 자들>요. 전 바꿨어요. 이런... 이 책 샀는데 또 바꿔야 하나... 님 바꿔달라고 하세요. 이런 버릇은 아주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윽... 혈압이...

2004-07-15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완성 2004-07-15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인디북의 <위대한 개츠비>가 그랬어요!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아아...제 인내심도 두동강이로 쪼개져버렸다구욧 ㅠㅠ

水巖 2004-07-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잘 안 보이는데 실로 꼬맨 자리가 있다면 바꿔도 괜찮지만 실로 꼬맨 흔적도 없이 쪼개졌다면 바꾸어도 또 쪼개지지요. 그게 요사이 싸구려 제책 방법인 소위 무선철(無線綴)이라는건데 접착제로만 종이를 고정시켜서 그렇게 쪼게지지요.
양장본이나 반양장은 원래 실로 꼬맨뒤에 아교풀로 고정을 시킨뒤 표지를 부치는건데 요사이 책들은 대개 이런 방식이더라고요. 참 책 사고나도 화나요. 얼마전에 저도 <추사와 그의 시대>라는 책을 샀는데(물론 알라딘에서) 종이는 좋아서 책도 제법 무겁더라고요. 그런데 그 무게때문에 책 표지가 뜯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좀 비싼 책인데 화가 나더라고요.
책 쪼개지는걸 보니 화가 나서 너무 지꺼렸나 보군요.

마태우스 2004-07-1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가지고 글을 세편이나 우려먹으신 것 같은데, 맞나요?

가을산 2004-07-1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마태님! ^^

mannerist 2004-07-1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래서 한국 양장본은 사기가 싫더군요. 실로 묶지 않은 양장본이 버티면 얼마나 버티겠습니까. 2000년대 이후 열린책들의 양장본 러쉬를 곱게 못 보는 이유입니다.

ceylontea 2004-07-1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타인을 이해하려는 아량과 재치.. 넘 멋져요..

다연엉가 2004-07-1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놀래서 왔더니 하하하하

starrysky 2004-07-1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자의 건강법은 열린책들이 아니라 문학사상사(맞나?)에서 나와서요.. ㅠㅠ
아, 짜증나는 열린책들에서 벗어났다고 좋아했더니만 이런 아픔이 있었구만요.. 조심조심 봐야겠습니다. 전 옛날에 바나나의 '키친'이 쫙 갈라져 버렸었지요. ㅠㅠ

털짱 2004-07-16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탐정버전으로)
제 생각엔...
이런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 바로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는 걸 물리적으로
가르쳐주는 게 아닐까요.
즉, 다시 말해 범인은,
문자의 물리화란 거죠!
음,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04-07-1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열린책들은 실로 잘 꿰매져 있어요.....
제가 이책을 최근에 읽어보면서
꿰매어져 있는 실을 꼼꼼이 본 증인입니다....^^

panda78 2004-07-1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쿠나.. 열린 책들은 그래도 실로 꿰매는구나.. 너무 뭐라 그러지 말아야지..
황금가지 책들은 하나같이 쩍-쩍- 갈라지더군요. 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