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호우시절(好雨時節), 두보시중에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라는 의미가 있단다.
그래서 였을까 영상의 전체적인 배경이 사천성에 있는 두보초당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미국에서 유학시절 만난 두 청춘 남녀인 박동하와 메이는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지만 서로 표현도 하지 못한채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중국 출장중 두보초당을 관람하던 동하와 그곳에서 관광가이드를 하는 메이가 다시 만나면서 표현도 못하고 헤어졌던 지난 날의 이루지 못했던 첫사랑을 확인해 간다.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놓으면서 사랑을 다시 이어가고 싶어하는 두 사람의 갈등과 로맨스가 주요내용이다. 누구에게나 경험이 있었을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라서 그런지 설레임이 있고 망설임이라는 감정도 있다.  

 

특히, 두보초당을 뒤덮은 대나무 밭을 중심으로 어우러지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싱그러움을 앵글속에 그대로 담아냄으로써 첫사랑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과 영상의 조화를 통한 촘촘한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두 사람의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 사랑을 확인하는 간절하고 끈끈한 키스, 서로를 주고싶은 거부할 수 없는 뜨거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후의 애절한 갈망 !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러함이 아닐까?

아름다운 첫 사랑의 로맨스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고, 서로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 서로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성숙된 사랑을 만날 수 있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 영화였다. 두사람의 풋풋한 아름다운 사랑, 놓칠 수 없는 오랜 갈망, 햇볕 속에 조화롭게 빛나는 영상, 사랑과 영상이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접할 수 있어서 마음까지 훈훈한 주말이었다. 


중국배우 고원원!
상큼하고 고상한 이미지의 그녀가
아름답고 청순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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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킹콩을 들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해람이가 "아빠 '킹콩을 들다'라는 영화를 감상했는 데 내용이 너무 좋고 감동받았어요"라고 했다. 역도선수들이 주제가 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전형적인 스포츠영화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장미란, 사재혁 등의 금메달획득 등을 계기로 역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만들어진 영화였기에 종전 우생순, 국가대표 정도의 올림픽 종목인 역도선수들의 애환과 도전이 담긴 단순한 내용일 거라는 선입견이 강했다. 그래서 해람이의 말 한마디에 호기심이 강하게 발동되어 감상하게 된 영화다. 

초등 6년인 해람이와 나의 눈과 마음에 받아들인 감동이 같았다. 인간미 넘치는 극의 탄탄한 구성과 적당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휴먼드라마였다. 일반적인 스포츠영화가 추구하는 영화내용에 대한긴장감이 적었던 반면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인간미를 돋보이게 했고, 관객의 마음을 열고 공감하게 함으로서 영화속 인물 하나하나가 곧 나일 수도 있다라는 착각을 만들게 함으로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극중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이범수의 끈끈한 인간적 매력이 돋보였고, 조안의 커다란 눈망울에 잡힌 눈물만큼이나 간절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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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1-1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이나 좋게 본 영화에요 ^^
인터뷰하면서 조안에게 무슨 노래 좋아하냐고 물을때 이범수가 좋아하는 가수 이름을(양희은이었던가요?) 대던 장면에서 울컥 했었죠.

전호인 2010-01-12 16: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영화였어요. 구성에 대한 짜임새도 탄탄했고, 단순할 수 있는 스포츠 영화를 인간다움을 가미한 영화로 재승화시켰다고나 할까요, 뭐 그런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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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1-10 23:39   좋아요 0 | URL
제가 원하던 정보가 여기에 있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전호인 2010-01-12 16:53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였다니 다행이네요.
아이들 도서를 구입할 때에는 올리지 않았는 데 이제 적극적으로 올려놔얄가봐염. 쌩유 ^^
 

어제 저녁 사무실 바로 옆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00한우집에서 쥐를 봤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달된 물품에 죽은 쥐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들어 봤어도 식당 밥상옆까지 접근한 쥐를 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팀장 서너명이 모여서 소한마리 잡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소주잔이 몇순배 돌고 약간씩 취기가 올라있는 데 앞에 앉은 0팀장이 외친다.
"허걱! 쥐, 쥐,  쥐다"

순간 서너명의 눈이 밥상 옆으로 쏠렸다.
옆에 앉은 *팀장의 무릎근처까지 접근한 쥐새끼가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행색이 초라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겨울쥐였다.
사람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고기 한점과 소주 한잔 같이 나눠먹자는 듯 움직임없이 눈만 굴리고 있다. 쫓아도 어슬렁거리는 폼이 지칠대로 지친모양이다. 처음에는 시골에서 많이 봐왔던 터라 그리 놀랍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도 없었다.

그런데 몇분이 지나자 이놈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급기야  0팀장이 집게를 가지고 잡으려고 접근했지만 도망가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종업원과 사장이 달려와 미안하다고 연신 굽신거린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까지 가세하여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 나무로 길목을 막고 다신 오지 않겠지 하고 마음을 놓고 다시 음식을 먹었다. 이때부터 서서히 더럽고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몇분이 지났을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놈의 쥐새끼가 나타났다.
나도 모르게 "으악, 쥐...쥐다"소리가 튀어나왔다.
너무 징그럽고 불결했다.
소주랑 먹었던 소고기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옆에 있던 손님들이 한마디씩 하면서 일어났고 우리도 따라 일어났다. 한두번은 그럭저럭 참았으나 세번째는 급기야 몸에 소름까지 돋고 말았다.
너무 더럽고 징그러웠기 때문이겠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쥐가 싫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시골에서야 주변환경이 그럭저럭 겨울 쥐와 어울릴 수도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이곳은 서울하고도 강남이 아닌가 말이다. 더군다나 작은 식당도 아니고 대형식당 방안까지 들어온 쥐를 보고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서 그런지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줄을 모르는 쥐였다.

요즘 고양이와 쥐는 천적관계가 아니라 친구사이 란다. 시골 들판의 도둑고양이들은 개체수가 늘어난 산짐승들을 잡아먹고, 도시의 도둑고양이들은 넘쳐나는 음식물을 먹느라 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단다. 그렇다보니 먹이사슬 체계에 이상이 오면서 쥐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알라디너 여러분!
대도시 번화가의 대형식당 방안이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다리 풀려 움직임이 둔하고 털색깔에 윤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쥐새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러분과 친구하자고 찾아와 기다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ㅋㅋ


<<이런 쥐라면 귀엽기라도 하지........어휴 다시 생각해도 끔직하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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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1-0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천정으로 뛰어다니던 쥐가 생각나요. 전 세상에서 쥐가 제일 싫어요.

전호인 2010-01-10 16:56   좋아요 0 | URL
어릴 땐 그랬었죠. 천장위에 똥오줌도 씨고 급기야 새끼까지 치기도 했었네요. 천정을 달리는 쥐를 향해 주먹으로 뚝 치면 저 만큼 툭 떨어지는 느낌을 받곤 했었는 데.....그것도 어린시절의 추억이라면 추억이 되겠군요

후애(厚愛) 2010-01-0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라던 집에 다락방이 있었는데 그 다락방에 생쥐들을 봤어요.
한번은 다락방 문을 열다가 쥐가 방으로 들어와서 쥐 잡는다고 난리가 났었지요. ㅎㅎㅎ
저도 쥐 정말 싫어해요.

전호인 2010-01-10 16:57   좋아요 0 | URL
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ㅎㅎ
대학 때 옆지기 자취방에 놀러갔다가 들어온 쥐때문에 기겁을 한 적이 있긴 합니다. ㅋㅋ, 시골 또는 과거에 지어진 집에는 사람과 쥐들이 한지붕 아래 다정히(?) 살았어요. ㅋㅋ

Seong 2010-01-0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년전에...벌써 재작년이군요. 공덕 족발집에서 순대국을 먹는데 아주머니가 철로된 쓰레받이를 바닥에 '퍽'하고 쳤었어요. 근데 '땡'소리가 안나고 뭔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 옆을 보니, 아주머니가 죽은 쥐를 쓰레받이에 담아 밖으로 나가시더군요. 그러니까 아까의 그 행위는 쥐를 잡는 것이었던 거죠. 그 장면을 보고 순간적으로 밥을 계속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1.5초간 고민하다가 그냥 먹었습니다. 지금도 순대국 보면 잡은 쥐 생각납니다. 이것은 불가피합니다. ㅋㅋ

전호인 2010-01-10 16:58   좋아요 0 | URL
허걱!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데 밥 먹을 때마다 님의 쥐이야기가 생각날 수도 있겠는 걸요.

Mephistopheles 2010-01-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요즘 "쥐"가 사람을 무서워하진 않죠...으흠..(딴 생각하기 없기!)

전호인 2010-01-10 17:01   좋아요 0 | URL
무슨 생각을 하시면서 이글을 올리셨을까 한참을 생각했는 데.....감이 오질 없는 걸요. 그래서 광화문 뒷편에 그들의 소굴을 생각해 보니 무릎이 탁 쳐지네요. ㅋㅋ, 언제 그곳을 대상으로 쥐소탕작전 한번 해볼까요?

L.SHIN 2010-01-0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하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ㅜ_ㅡ
다음에 보시면 저한테 보내세요.

전호인 2010-01-10 17:01   좋아요 0 | URL
그럴까 합니다만, 외계로 보내야 할 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ㅎㅎ

Sati 2010-01-0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국민학교 저학년때 동네 상가 입구에 내놓은 쥐덫에 걸린 아기 생쥐의 두 눈에 글썽글썽 어린 눈물방울이 아직도 기억나요... 살아있는 생명중에 사람빼고 안 불쌍한 것이 없네요... 특히 이런 추위에는.

전호인 2010-01-10 17:02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하죠. 그래도 그들이 놀 곳은 가렸으면 좋겠더라구요. ㅎㅎ

순오기 2010-01-0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릴 땐 쥐와 같이 살았어요.ㅜ^^
인간의 횡포는 자연의 먹이사슬까도 바꿔버리지요.ㅜㅜ
도심 식당의 침입은 심했네요~ 쥐잡기는 끈끈이가 최고인데...

전호인 2010-01-10 17:04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사람이 누리는 가장 행복한 영역까지 침범을 하는 것이 문제이지요. 어릴 때 천정에서 신나게 노는 것 까지는 다 인정하는 부분이었으니까 뭐, 한지붕 아래 살았던 거지요. 요즘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기하면 아마 기겁을 하겠지요? ㅋㅋ

같은하늘 2010-01-0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는 저도 싫어라 하지만 언제였던가 학교 뒷산에 숲풀에 아기 쥐가 움크리고 숨어 있는데 이쁘더라구요. 쥐라도 아기는 역시 이쁘더군요.ㅎㅎ

전호인 2010-01-10 17:05   좋아요 0 | URL
모든 생명체의 애기는 순수하니까요. ㅎㅎ 저 역시 시골에서 자라 쥐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없는 편인데 도시 한복판에서 보는 시골쥐의 이미지는 너무 끔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