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는 동안에도 허름한 서재에 오셔서 흔적 남기고 가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 휴가 등을 즐기느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었는 데 이제야 휴가를 마치고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휴가를 즐기면서 있었던 일들이 궁금하실 듯(?) 하여 살짝 보여드립니다.

대학때부터 10년이상을 텐트를 가지고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싸돌면서 휴가를 보낸 텐트마니아입니다.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텐트를 가지고 휴가를 다녔기에 녀석들이 텐트에서 생활하는 것을 신기해 하고, 많은 추억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지만 금년부터는 텐트를 접고 휴가계획을 세웠지만 결국에 가서 마무리는 텐트로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을 예약한 후 휴가를 기다렸는 데 하루전날 갑작스럽게 일이 발생하여 호텔예약을 취소하고, 하루 늦게 무계획이 된 상태로 휴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이왕 이렇게 된 것 "워터파크"위주로 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무계획으로 시작된 휴가가 의외로 알차고 재미있게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 아산 스파비스에서의 물놀이 &&&
첫째 날은 아산스파비스에서 물놀이를 하며 지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말 원없이 물놀이를 즐긴 하루였습니다.

나름대로 명성도 있는 곳이었기에 내심 큰 기대를 하고 갔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온천욕을 즐기기엔 좋을 듯 싶으나 여름에 물놀이로서는 테마가 전무 하다시피 했습니다. 작년여름 상록리조트를 다녀온 후 규모가 넘 작다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아산스파비스는 좀 더 크고 잘되어 있겠지 하는 마음에 선택을 하였는 데 물놀이를 하기엔 오히려 상록리조트가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겨울엔 몰라도 여름에 다신 아산스파비스 안 갈랍니다.

풀장은 아이들이 놀기엔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나 재미있게 노는 지 녀석들과 놀아주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았고, 마무리를 온천욕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기야 워터파크에 스파 없는 곳이 어디있으랴 마는........) 아내와 나는 생맥주 엄청 먹었습니다. 어쩔꺼나 고것이 다 뱃살로 이어질 텐데..........

%%% 캐리비안베이에서의 물놀이 %%%
둘째 날은 아산스파비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를 찾았습니다.
전날의 무리(?)로 인해 아이들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후권(14:30~20:30)을 티켓팅 하여 들어갔습니다.
3년전에 가보았던 곳이라서 왠지 친숙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아내가 김밥이며 과일 등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을 물품보관소에 맡겨 두고 입장을 하니 와우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벌거벗고(?) 다니는 것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 지며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습니다(비키니 아가씨들을 넋 놓고 보다가 아내에게 등짝 한대 맞았슴다. 흑흑흑-울 나라 언냐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대담해 졌다냐? 모두가 비키니로 무장(?)을 했으니.......오메 눈을 어디에 둬얄 지 모르겄당)

정신을 차리고, 파도풀에 2시간정도 몸을 맡기고 떠다니다가 피크닉장소로 이동 도시락을 먹고 난 후 실내테마로 옮겨 가족과 같이 유스풀을 돌고, 5층높이에서 2인용과 1인용 워터슬라이드로 짜릿함을 만끽했습니다.
3년전에는 해람이가 타질 못했던 관계로 처음에는 다소 무서워 했으나 나와 2인용을 타고 난 후에는 재미있는 지 여러번을 탔습니다. 해골바가지에서 쏱아지는 폭포수를 뒤집어 쓰면서 시원함으로 스트레스를 날린 어드벤쳐풀, 7M정도 깊이로 뛰어드는 다이빙 풀 등 그야말로 즐거움 자체 였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 들어간 관계로 모든 테마를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너무너무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바데풀 등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짜릿하게 마무리한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캐리비안베이의 전경!
밖에서 입장을 기다리면서 한컷!
울 박근표(해람이의 본명) 폼 좀 봐라! 짜식 완전 건달폼이다.
아이구~~~근디 덥긴 겁나게 덥다.




실내 파도풀을 배경으로 아내의 한컷!
아내왈 : 이럴 줄 알았으면 비키니를 입고 올 걸 그랬나!
             (다들 비키니들 차림이다 보니 딴에는 어색했나 보다. )
"그러지 말고 당신입은 치마(?)나 벗으시지........ ㅎㅎㅎ"




수심 5M의 다이빙 풀에서 멋지게 다이빙한 후 나오고 있는 범석과 해람!
와우!!!








어드벤처풀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이들!
보는 것만으로 더위가 싹 가시는 듯 하다.






스파에서 피로를 녹이면서.........


공포의 해골바가지 어드벤쳐 풀에서 한바가지 뒤집어 쓴 다음에........


야외 파도풀을 배경으로.......
어두워서 잘 안나오네.
낮에 이곳에서 넘 많이 논 관계로 다른 테마를 이용하는 데 시간이 좀 부족했음.


마지막 나오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체로......... 





사진을 오후 실내에서 물놀이할 때와 나오면서 주로 찍었습니다.
밝을 때는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서 그리고 분실이 우려되어 락커에 보관하니라고........

물놀이에 지쳐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08-0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우면 알찬거죠..^^ 다음부터는 꼭 썬그라스 챙겨 가세요...ㅋㅋ

프레이야 2006-08-0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러비안베이,, 또 가고 싶어라~~~ 물놀이 잘 하고 오셨네요. 아이들도 사모님(?^^)도 즐거워보여요.. 수영복, 눈여겨봅니다. ㅎㅎ

물만두 2006-08-0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비자림 2006-08-0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재밌게 놀다 오셨네요. 정말 아름다운 가족이에요.^^

또또유스또 2006-08-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즐거운 휴가 보내고 오셨군요...
님이 오시니 떠들썩합니다........................만 어딜 또 가시려구요?
어여 오셔서 재미난 이야기 들려 주시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바쁘게 다니셨군요.... 알찬 휴가 보내셨네요. 전호인님 소식을 전해 듣고 퇴근하니 발 걸음이 더욱 가볍겠네요

해리포터7 2006-08-0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즐겁게 잘 다녀오셨군요^^

씩씩하니 2006-08-0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넘 신나보여요,,,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남편 땜시 캐리비안베이 근처도 못가봤는데...부럽당~~
그나저나 마나님이 넘 미인이신거 아녀요? 흥,,글구보니 살짝 자랑삘이 나는걸요?

달콤한책 2006-08-08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가 넘 긴거 아니에요...무지 오래간만인거 같아요^^
아산스파비스는 겨울에 좋지요...캐러비안베이는 돈도 많이 들지만 사람이 넘 많아서 영 안 가지더군요.
부러워요...즐거우셨겠당...

치유 2006-08-0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즐겁게 잘 다녀오셨군요..^^&
캐러비안 베이는 언제라도 다시 가고프다는것..그런데 갔다 온 휴유증이 너무 쎄다는게 문제..ㅠ,ㅠ

토트 2006-08-0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는 휴가도 못가고.ㅠㅠ 부러워요.^^

바람돌이 2006-08-08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캐러비안 베이 아직 못가봣어요. 우리집 아그들 조금만 더 크면 꼭 가고야 말리라 다짐을..... ^^

전호인 2006-08-0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썬그라스 했는데도 들켰답니다. 아무래도 아내는 나만 쳐다보고 있었나봐여. 내가 그리 매력적이었나? 이제 잊을만도 하구만. ㅎㅎㅎ

배혜경님, 너무 즑운 하루였던 것 같아여. 비키니 입는다고 해놓고선 수영복위에 치마를 입는 이유를 모르겠어여. ㅎㅎㅎ

물만두님, 와우~~~ 뭐 감탄까지. ㅎㅎㅎ 너무 즐겁고 시원한 하루였답니다.

비자림님, 내년에는 제주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같이 가실까여? ㅎㅎㅎ 님의 시댁이나 친정집에서 민박을 해도 될 듯. ㅋㅋㅋ. 사실은 그곳에 친구가 올해 내려오라고 했는 데 못갔습니다.

유스또님, 이렇게 환대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겄슴다. 아니 제가 그렇게 시끄러운 가여? ㅎㅎㅎ

똘이맘님, 알라딘문을 닫고 있을 때 님들이 너무 보고팠답니다. 퇴근은 잘 하셨져?
아유 그런데 너무 더워여. 삶아먹을 듯한 더위입니다

해리포터님, 네 너무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더위도 다 날려버리고 왔는 데 다른 사람이 주웠으면 어쩌나 무진장 더울 텐데.....

씩씩하니님, 사람은 많아도 워낙 넓직하니까 못느껴여. 한번 다녀오세여, 가실 때 정보가 필요하심 언제든지 말씀하세여 싸고 즐겁게 노는 법을 알려드리것 슴다. 자랑은 아니고 그냥.....

달콤한 책님, 그리 길 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네, 아산스파비스에서 물놀이는 할 것이 없다가 정답일 듯 합니다. 오히려 상록리조트가 백배 좋죠 거그에 비하면.....
캐러비안베이도 여러가지 할인카드 적용받고 하면 알뜰하게 큰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다들 비싸다고 하지만 정보만 알면 싸게 즐길 수 있는 데.....

배꽃님, 글쎄여. 다른 곳에서 노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 같은데 정확히 함 계산해보시면 다른 곳에서는 찔끔찔끔 나가는 돈이라 많은 지 모를 뿐이지여 뭐. ㅎㅎㅎ

토트님, 아유 휴가도 못가신 분에게는 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흑흑흑
어떻게 시간을 좀 내보시져.

바람돌이님, 네 한번 가보세여.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별님, 자꾸 가까운 상록리조트하고 비교하게 됩니다. 여름에는 아산스파비스 꽝입니다. 겨울에는 그나마 괜챦을 듯....... 아산스파비스 정도라면 통일로 가는 곳에 있는 아쿠아랜드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거그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아여. 수도권 근처에 계신분들은 굳이 아산까지 오시지 말고 아쿠아랜드로 가시는 것이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