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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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자를 위한 최소한의 금융 공부'라는 말에 읽어 보고 싶었던 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입니다. 최정희 저자는 한 번이라도 주식 해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지금 막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나 실전 투자 중간에 금융 공부의 벽을 느낀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의 기본기를 전하는 책입니다.

경제, 금융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키워드에 의해 움직이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금융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저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을 다루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을 읽고, 사람들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키우길 바랍니다. 금리, 환율, 주식과 채권, 원자재와 가상자산, 연금까지 돈의 흐름을 읽는 힘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전체 모습을 알려면 기준점이 필요한데, 바로 국내총생산인 GDP를 기준으로 나라가 성장하고 있는지 경제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특히, 실질 GDP 증가율인 실질 경제 성장률을 기준으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판단합니다. 연간 실질 경제 성장률과 1인당 국민총소득 등을 그래프로 보여 주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어서 다른 나라 눈치를 많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성장할 것인지 아닌지 살펴보려면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인 반도체와 중국, 이 두 가지를 신경 써서 보면 된다고 합니다. 물가가 얼마나 떨어져야 물가 안정인지, 노동생산성은 어떻게 높이는지 등 평소에는 관심 갖고 있지 않았던 부분을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경제의 1/4을 차지하는 만큼 금융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전체를 이해하려면 미국 경제와 정책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사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을 처음 읽으면서 2장의 미국에 대한 이야기가 어려웠습니다. 책 뒤표지에 보면 소설처럼 술술 읽힌다고 적혀 있는데, 제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을 포함하여 여러 줄임말이나 영어 약자가 가득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금리와 환율에 대해 나오면서 읽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가입 전에 높은 금리를 찾게 되고, 배낭여행을 가려고 환전하기 전에 환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립니다. 조금이라도 아는 단어가 나왔다고 내용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합니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기본 지표가 금리라고 합니다.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금리를 낮춘다는 것과 금리가 높아지는 건 어떤 의미인지 나옵니다.

환율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달러화만 봐도 된다고 합니다. 달러화는 언제 오르고 언제 하락할지, 환율 전쟁과 역환율 전쟁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환헤지, 스와프, 와타나베 부인 등 몰랐던 단어들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 갑니다.



증권이라고 통칭하는 주식과 채권은 금융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주식과 채권을투자자 입장, 기업 입장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주식 주자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필수 용어, 좋은 종목(기업) 찾기, 기업 재무제표 살펴보기,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는 달러화와 금이 최고라고 합니다. 안전자산이지만 변동성도 큰 금, 국제유가가 오를지 떨어질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우리나라 경제 환경, 노후생활 준비 3단계(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유용한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노후를 편안히 보내려면 국민연금 외에 매달 추가 소득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식과 채권을 고루 섞어 투자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추천하고, 연말정산 때 돈을 토해 내고 있다면 가장 크게 절세하는 방밥은 무엇인지도 알려 줍니다.

저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을 한 번 읽고 50%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으면서 금융 기본기를 다지고, 주식 투자에 한걸음 다가가고 싶습니다. 반복해서 읽다 보면 금융시장을 보는 눈이 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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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공식문제집 N2 ver2.0 - 청해 실전용+복습용 MP3, 청해 받아쓰기 워크북 JLPT 공식문제집
국제교류기금.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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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외국어 교육 부문에서 11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한 시원스쿨의 <JLPT 공식 문제집 N2 ver2.0>을 펼쳐 보았다. 일본어능력시험 JLPT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책에 JLPT의 장점과 특징이 나와 있다.

N1부터 N5까지 5개의 레벨이 있고, 시험은 1년에 두 번 실시한다. 올해 2025년부터 N1, N2는 9시 40분까지 입실, N3~N5는 13시 40분까지 입실하는 것으로 시험 시간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2급의 경우 1교시(105분)는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과 독해, 2교시(55분)는 청해 시험을 본다.



<JLPT 공식 문제집 N2 ver2.0>에는 N2 모의고사 1회분이 들어 있다. 맨 뒤에 있는 해답용지를 잘라서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풀어볼 수 있다. 1교시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과 독해는 105분 동안 풀고 마킹까지 끝내야 한다. N2 범위의 한자 포함 단어와 유의어, 문법을 정확히 외우고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독해는 단문, 중문, 장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푼다.



청해 음성 MP3가 QR코드로 나와 있다. 일반 버전, 고사장 버전, 1.2배속 버전으로 무려 3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실제 시험처럼 보려고 고사장 버전을 켰는데, 한숨 소리부터 들려서 당황했다. 연필 끄적이는 소리, 기침 소리 등 연출된 상황으로 연습할 수 있다.

2교시 청해는 시험 시간이 50분이다. 화제, 포인트, 개요를 이해하기, 눈에 보이는 선택지 없이 내용과 질문, 선택지를 듣기만 하고 바로 문제 풀기 등 총 32문제가 나온다. 문제 3(1~5번), 문제 5(1~3번)의 경우, 들려 주는 내용이 긴데, 문제용지에 아무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다. 책 뒷부분에 청해 워크북이 있어서 듣기 연습하며 적을 수 있다. 문제 유형을 미리 익히고 공부해온 사람들에게 <JLPT 공식 문제집 N2 ver2.0>은 실전 대비 문제집으로 딱인 것 같다.

청해 음성 MP3를 켜면, 재생 속도를 0.5부터 1.5배속으로 설정할 수 있다. 듣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느린 버전으로 듣고 적으면서 공부하다가 조금씩 빠르게 듣는 연습하기 좋겠다.



1, 2교시 문제를 다 풀었다면, 정답 및 해설을 보자. 채점 후에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며 복습할 수 있다. 오답과 빈출, 어휘나 문법에 대한 내용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어서 독학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7월과 12월에 JLPT N2 시험을 앞두고, <JLPT 공식 문제집 N2 ver2.0>을 파이널 테스트로 풀어 보며 마무리하길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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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사회성 - 자기를 지키며 당당하게 표현하는 아이의 비밀
지니 킴 지음 / 빅피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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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학교 가면 잘 해 나갈 거라고 믿었는데, 초등학교 입학하고 4개월 동안 담임선생님 연락을 3번 이상 받았습니다. 친구와의 관계, 수업 태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선생님도 걱정이 되어 연락하셨다고는 하지만, 엄마인 제게 최대한 좋은 말로 설명하려 애쓰시는 게 보였습니다. 아이가 고집이 세서 집에서도 많이 혼냈던 터라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띠지에 적혀 있는 '친구 사이에서 상처받을까 봐, 소외당할까 봐 걱정인 부모를 위한 명쾌한 해법'이라는 말에 <내 아이의 사회성>을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사회성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능력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친구가 많다고 사회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죠. 사회성은 여러 가지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책에서는 '나'에서 출발하는 사회성의 토대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자기 신뢰, 자기 인식, 자기 표현, 자기 조절, 경계, 5가지 역량을 토대로 관계의 기술을 쌓아 올리는 데 필요한 존중, 공감, 협력, 규칙, 책임에 온라인 예절까지 총 11개의 사회성 조각을 두루 살펴봅니다.



0세부터 9세까지 영아기, 유아기, 취학 전 아동기, 초등 저학년으로 나누어 역량별 사회성 발달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체크리스트에서 아직 갖추지 못한 역량이 있다면, 앞으로 아이와 함께 노력해 나가면 됩니다. 사회성은 타고난 기질의 영향을 받으면서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을 통해서도 발달한다고 합니다. 책에는 기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9가지 요소에 대해 알려 줍니다. 딸아이 초등 입학 전에 기질검사를 했었는데, 활동성, 조심성, 긍정정서, 부정정서, 사회적 민감성, 의도적 조절의 6가지 요소를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와서 책에 소개된 9가지 요소에 기반한 기질검사를 다시 해 보고 싶네요.

연령이나 기질에 따라서도 아이들의 놀이 방식은 달라지는데, 혼자서만 놀려고 하는 아이나 지는 걸 못 견디는 아이처럼 놀이 문제 사례를 보여 줍니다. 소셜 스토리 교육법이라든지 부모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면 좋을지 등 각 상황에 맞는 도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를 잘 알고 지키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역량을 아이들의 문제점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자기 신뢰의 바탕이 되는 자기 효능감을 위해 작은 성공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게 해주기, 자신에게 확신을 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불안감 낮추고 긍정 정서 끌어올리기,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내 감정과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며 소통하기 등 어느 하나 놓칠 부분이 없습니다. 각 역량에 대해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 씨앗 키우기 미술 활동, 매직 파우더 놀이 등 다양한 놀이법도 알려 주고,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말들의 예시를 보여 주고 있어서 다방면으로 알찬 책입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배워야 할 6가지 가치도 아이들의 사례를 보여 주며 이야기합니다. 공동체 안에는 규칙과 약속이 존재하는데, 단순히 지켜야 할 것이 아닌 함께 지내기 위해 필요한 배려와 질서임을 알려 주어야겠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인사와 존댓말은 단지 예의가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4단계 말하기는 관련 동화책이 있어서 함께 보며 얘기 나누기 좋았습니다. 사회성에서 가장 따뜻하고도 중요한 조각인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역할 놀이를 통해 연습할 수 있습니다.



함께한지 4개월 된 교실에서도 여러 갈등들이 발생합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한데, 책에서는 갈등 해결 방법을 동물에 비유한 5가지 유형으로 설명합니다. 아이들 갈등에 개입하는 부모의 유형도 나옵니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가 즉시 개입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네요. 친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 자주 삐치는 아이 등 여러 유형을 보여 주며 어떤 식으로 도움 주면 좋을지 알려 줍니다.

마지막 장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흔한 오해들까지 <내 아이의 사회성> 한 권이 무척 든든합니다.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울음이나 몸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며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 읽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이가 자기를 지키며 당당하게 표현하길 바라는 부모님들이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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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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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 때문에 운 적은 없지만, 아이 때문에 친구가 운 적이 있다고 해서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이라는 말에 꼭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딸아이가 유치원 6세 반에서는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더니 7세 반에서는 친구가 없다며 놀이 시간에 혼자 노는 일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첫 달에 같은 반 친구 엄마에게 듣기로 딸아이가 활발해서 친구들에게 먼저 말도 걸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입학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이제 같이 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신발을 밟았다는 말을 듣고는 속상한 마음이었지요. 그때 처음으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도 트러블이 있어서 분리 조치가 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딸아이 입장에서는 학교 입학하자마자 단짝 친구가 생겨 학교 가는 일이 즐거웠는데, 그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면서 쉬는 시간마다 혼자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2주에 한 번씩 짝꿍을 바꾸고 있어서 다른 친구들과도 소통할 기회가 생기네요.


​아이의 친구 관계 문제 때문에 제가 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며칠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갈등 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유연한 태도에 대해 알려 줍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말들을 예로 보여주고 있어서 참고하기 좋겠습니다.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해야 편안한 관계가 시작되고, 부드러운 말투와 예의 바른 표현을 쓰는 아이가 친구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배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가장 빠른 방법은 친절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다정한 친구들이 호감을 얻게 되는데, 딸아이는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딸아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딸아이를 계속 따라다니고 딸아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딸아이의 직설적인 말 표현 때문에 운 적도 있다고 해서 한동안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매일 딸아이와 대화 나누며 웃는 얼굴로 예쁘게 말하자고 반복하는 중입니다.

단짝이나 어울리는 무리가 없더라도 아이의 성향을 존중한다면,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폭을 넓혀갈 것입니다. 단짝이 없다고 친구 관계가 서툰 것도 아니고,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니 아이가 지금 원하는 관계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책에는 낯가림 심한 아이를 위한 관계 맺기 가이드, 아이 친구 문제에 개입할 때 알아야 할 것 등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사회성이란 것이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모두 함께 조화롭게 지내는 능력입니다. 예의라든가 사과, 규칙 준수, 도덕 규범 같은 보편적 규범은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 유치원 때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잘 하던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아는 사람에게도 인사하지 않아 많이 혼냈습니다. 지금은 등굣길부터 예쁘게 인사하고 있네요. 사과나 양보하는 것도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용기 있고 마음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무엇보다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오래도록 좋은 인연을 맺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

무례한 요청이나 부당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적정 공격성입니다. 착하기만 하지 않고, 거절할 줄 아는 건강한 자기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경계'에 대해 배웠는데, 내 경계를 침해당할 때는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책에는 욱하는 아이의 감정 다루는 법, 말 못 하고 혼자 앓는 아이의 속마음 읽기 등 아이 유형에 따른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관계 속 은밀한 괴롭힘에 대한 대응법도 나옵니다. 특히, 여왕벌과 일벌, 타깃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 아팠는데요.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친하게 지내다가도 자주 부딪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여럿이 역할 놀이를 하는데, 그 친구가 딸아이에게 동상을 하라고 했답니다.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동상 역할을 하라는 소리에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해요. 다행히 졸업 전 파자마 파티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롤링 페이퍼에는 그 친구가 진짜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여왕벌 아이에게는 정의로운 리더십을, 일벌인 아이들에게는 방관과 동조의 문제점을 알려 주고, 타깃인 아이에게는 적정 공격성과 자기주장을 키워줌으로써 모든 아이들이 마찰 없이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언제든지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아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부터 좋은 친구가 되어야겠죠. 교실 안에서 여러 갈등이 생길 테지만, 올바르게 풀어나가며 모두가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는 아이의 친구 관계로 수없이 고민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다잡아 줍니다. 아이의 친구 관계뿐 아니라 엄마들 사이에서 느끼는 소외감 대처법, 엄마들 모임에 꼭 참여해야 하는지, 엄마들 사이에도 존재하는 서열 대처법 등 많은 엄마들이 고민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아이의 친구 관계와 엄마의 인간관계로 한 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다면 윤지영 저자의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를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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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하루 모든요일그림책 19
송희진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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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나의 완벽한 하루>인데, 악어는 왜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표지만 보아도 무슨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주인공 악어는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적어 놓고 하나씩 해 나가려 합니다. 우리집 어린이도 평소에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고, 주말이면 하루 동안 할 일(대부분이 놀거리)을 적기도 해서 악어와 비슷한 점을 이야기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악어가 일을 하려고 집을 나설 때마다 누군가 찾아옵니다. 체리를 따야 하는데 코가 엉망으로 꼬여 버린 코끼리가 울면서 도움을 청하고, 지붕 이끼를 청소해야 하는데 집이 부서진 거미가 도와달라고 합니다. 5가지 계획 중에 제대로 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화가 난 악어는 한 가지라도 해 보려고 하지만, 다들 도와주지를 않네요.




악어는 이웃에 사는 동물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에는 도와줍니다. 코가 꼬이면 아플 테고, 집을 부숴 버린 괴물은 무서울 테니 악어 자신이라도 돕기로 하는 마음은 참 예쁘네요.

악어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며 그림 속에서 숨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악어가 코끼리 코를 풀어 준 덕분에 텃밭에 물이 뿌려졌고, 거미집을 부순 파란 괴물을 잡아 준 덕분에 체리를 한가득 딸 수 있었습니다. 악어가 둔한 건지 눈치 못 채는 상황도 재밌습니다.



할 일은 못하고 있는데, 자꾸 도움만 요청하는 이웃들 때문에 악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하지만 쩔쩔매던 고양이 할아버지가 도움을 받고 활짝 웃으며 무척 고마워하는 모습부터 도움 받은 이웃들의 표정이 쭉 떠오릅니다.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악어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송희진 저자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나의 완벽한 하루>는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커다란 책의 양쪽 페이지에 큼직한 그림으로 채워 넣어 책을 읽는 동안 한눈팔 수 없을 것입니다. 동물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몸짓은 실감나게 표현했고, 집의 내부 모습은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집밖 풍경과 마을 전체의 모습을 예쁜 색감으로 그려 내서 책 읽기 전에 그림만 쭉 보며 그림 속 상황을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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