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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ㅣ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6월
평점 :
내년에 학교 가는 딸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합니다. 유치원에서 미술 활동한 사진을 보면 (미안한 얘기지만) 딸아이가 제일 솜씨가 없는 것 같아요. 미술 학원 다니기는 싫다고 하고,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김충원 선생님의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입니다. 스케치 연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은 사람, 동물, 곤충, 식물, 사물 스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 스케치를 시작하기 전에 선긋기 연습을 하는데요, 심이 가는 연필을 사용해서 연습하도록 합니다. 보통 아이들이 말도 하지 못할 때, 첫 그리기 도구로 굵은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사용하지요? 아직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아서 처음 글자 쓰기를 연습할 때도 진한 4B연필을 사용하게 합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에서는 일반 연필이나 샤프펜슬처럼 심이 가는 도구를 사용하여 또렷하고 섬세한 표현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5/pimg_7615421544327919.jpg)
직선과 곡선 그리기, 여러 가지 도형을 스케치하는 연습 후에 사람 스케치가 시작됩니다. 동그라미 모양 얼굴부터 시작해서 표정 있는 얼굴, 눈 코 입, 머리, 여러 모양 얼굴 그리기 다음에 팔다리의 움직임까지 표현합니다. 딸아이는 사람을 그릴 때마다 머리 모양이나 눈 코 입이 거의 같고, 얼굴 표정을 그려야 할 때 힘들어합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에 나온 다양한 표현들을 참고해서 연습시키면 자신감이 붙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밑선을 따라 한번 그려 보고, 밑선 없이 혼자 한번 더 그려 봅니다.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흥미도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5/pimg_7615421544327920.jpg)
얼마 전에 딸아이 독후 활동으로 4컷 만화 그리기가 있었는데, 여러 동물을 그려야 했습니다. 책을 보고도 그리기가 어려워서 결국 다수의 동물은 이름을 썼습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동물 스케치는 육상 동물부터 새, 공룡, 바다 동물까지 다양하게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얼굴만 그려 보고, 몸 전체도 그려 봅니다. 좋았던 점은 동그란 곰의 얼굴을 기본으로 수달, 코알라, 호랑이, 사자까지 그릴 수 있고, 특징을 살려 원숭이, 판다, 너구리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좀더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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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나 벌, 개미, 애벌레 등 곤충, 채소, 과일, 꽃과 나무, 집과 옷, 탈것 등 아이들이 책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친근한 그릴 것들이 가득합니다. 미술 놀이에서 기본이 되는 그리기 활동은 밑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의 두 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림을 결정하는 상상력과 표현이 밑그림에 담겨 있다고 합니다. 스케치 능력이 향상되면 그리기가 재미있어지고 나아가 색칠, 오리기, 만들기 등 미술 활동이 즐거워진다는데요. 저는 그리기가 재미있지 않은 아이에게 색칠하기와 오리기를 먼저 시키고 있었네요. 심이 가느다란 연필, 사인펜, 색연필을 가지고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으로 재미있게 스케치 놀이 해야겠습니다. 소근육 발달은 물론이고, 자신감, 표현력,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