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0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샘 어셔가 런던에서 함께 살았던 86세 룸메이트와의 경험을 토대로 <기적> 시리즈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샘 어셔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기적> 시리즈의 열 번째 책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을 읽어 보았습니다. 닻이 배에 부딪치며 나는 소리, CLANG(철커덩)! 표지에서 닻에 매달려 있는 아이의 표정이 신나는 모험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이라는 제목이 궁금합니다.



침대에서 원숭이 인형과 함께 등장하는 아이 옆으로 배가 보입니다. 오늘도 펭귄이 보이지 않았다는 걸 보니 없어진지 며칠 되었나 봅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펭귄을 찾으러 지하실로 내려갔지만, 펭귄은 없고 지구본을 보다가 바다로 갈 생각을 합니다. 낡은 욕조와 건조대와 다림질한 행주를 이용하여 돛단배를 완성하네요. 그때까지 아이 옆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할아버지가 큰 힘이 됩니다. 탕탕, 쾅쾅, 꽁꽁, 쓱쓱처럼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도 리듬감 있게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검은빛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하얀 부분을 멋지게 그려 낸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전혀 무시무시해 보이지 않는 해적들과 잠수함 함장을 만납니다. 그들은 펭귄을 알지 못하네요. 하지만 나침반과 지도로 도움을 줍니다. 아이는 남극으로 향하는 중에 만난 커다란 배에 올라타 항해를 시작합니다. 과연 부리가 오렌지색인 펭귄을 찾았을까요?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게 무슨 내용이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이의 입장이 되어 다시 읽어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네요. 뒷부분에서는 숨은그림찾기하는 기분도 들었고, 아이가 '내일 다시 바다에 가 보자'고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마지막 페이지를 되뇌어 보기도 했습니다.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은 그림이 큼지막하고 글의 양이 많지 않아 5~6세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바다에서 만난 사람과 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겠습니다. 7~8세 아이들과는 펭귄을 찾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나 모험심 등 주인공에게 배울 점으로 독후 활동하면 좋겠네요.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다른 책들도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