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고 싶어 - 내일만 바라보다 오늘을 놓치는 나에게 건네는 말
이소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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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한손에 딱 들어오는, 마음 따뜻해지는 여행에세이를 읽었다. '지금, 행복하고 싶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세이라니 꼭 읽고 싶더라. 얼마 만에 읽는 여행이야기인지, 너무 좋았다. 눈에 귀에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책을 펼친 날 다 읽었다. 어린 나이에 공인노무사 시험까지 합격했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취업준비를 하며 막막하고 답답함을 느낀 그녀. 처음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같은 건 알지 못했지만, 목적지 없이 자전거를 타다가 여행이 꽉 찬 느낌을 받는다.


'이제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내 속도대로 살아보자.
이제 내가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달리고 싶으면 달릴 거야!' (016)


첫 여행 후, 적금을 깨고 '세계여행'을 하다니. 아, 용감하다. 누구든 마음 한켠에 생각하고 있을 순 있지만, 바로 실행하기란 어려울텐데. 두 번째 여행이 100일간의 세계여행이라니!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쿵쾅거렸다. 비행기표부터 끊고 여행을 준비하며 짐을 싸는 그 마음을 알기에 글을 읽는 것만으로 신났다. 떠날 때는 여행 기간도 정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언제 돌아올지 대략적으로도 알려달라고 하셨다는 부분에선 웃음이 났다.

국내였긴 하지만, 나도 100여 일간 집을 떠난 적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을 정리할 겸 떠났던 일주일의 제주여행 마지막 날, 게스트하우스 스탭을 만났다. 그래, 이거다! 해서 집에 오자마자 다시 제주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3개월 정도 생각하고 떠났던 그때가 벌써 7년 전이네.




생일에 히말라야 정상에 있는 기분이 어떨까? 그녀는 히말라야 등반을 시작으로 인도에서는 생각했던 원칙이 깨지는 걸 경험하고, 여행의 취향이 점점 확실해져 계획 없이 간 터키 여행은 루트 짜기가 수월했단다. 폴란드에서 혼성 도미토리를 쓰며 충격을 받고, 헝가리에서 야경을 보며 자신이 원하는 행복에 확신을 한다. 스페인을 지나 아프리카 대륙을 밟았고, 사하라 사막은 인생 여행지가 된다.

난 9년 전에 그렇게 가고 싶었던 터키를 한달간 여행했다. 직장에서 만난 10살 많은 언니와 배낭 하나씩 메고 떠났다. 터키 서부를 한 바퀴 돌았는데, 전체 루트만 짜고 숙소 예약도 하지 않은 채로 떠났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가슴이 뛴다. 이제는 체력도 베짱도 그 때에 비할 수가 없지만, '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내가 경험한 행복했던 순간들이 얼마 전 일처럼 지나간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법도 한데 포르투에서는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아마도 포르투라는 도시 자체가 지닌 아우라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냥 호스텔에 콕 박혀 있기만 했는데도 힐링이 되는 신기한 도시다. 나는 포르투에 묵으면서 여행이라면 최소한 관광지 한 군데는 다녀와야 한다는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120)


난 터키 사프란볼루에서 그랬었다. 이스탄불에서 돌아다니다가 사프란볼루에서 쉬었고, 카파도키아에서 열심히 걷다가 에이르디르에서 쉬는 식으로 여행 루트를 짰다. 사프란볼루에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던 날, 침대에서 일기 쓰며 시간을 보냈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몇 군데의 도시에 발도장을 찍었는지보다 누구와 함께 했고, 순간순간 '무엇을 느꼈는지'이니까. 사족으로 난 터키 여행 중에 미션을 정했었다. 한 도시에서 세 명 이상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진 찍기. 지금도 터키 여행 포토북을 보면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난다. 말이 길어졌는데, '지금, 행복하고 싶어'에서도 그렇고 이전에 읽었던 몇 권의 여행에세이에서도 작은 도시 포르투를 추천하더라. 포르투갈은 리스본만 들렀는데, 포르투를 위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최고의 아날로그 여행지였다는 쿠바, 경이로운 마추픽추, 새로운 행성에 온 느낌이라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을 지나 아르헨티나에서 여행은 마무리된다. 한국인을 만나서 반갑고, 부모님 생각에 울컥하고,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힐링하는 여행. 이야기만 들어도 벅차다.




여행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다니 (언니 입장에서) 대견하다. 느리게 흘러가는 모든 것들이 매력적이라는 미얀마, 새해에 아프리카 땅을 밟고 싶어 가게 된 에티오피아, 두 번째 인도, 삼총사가 함께 떠난 제주도.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까지 읽는 동안에 미소지었다 눈물 글썽이다가 했다.

읽으면서 작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 마치 내가 그곳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여행에세이. 낯선 길 위에서 그녀가 만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당분간은 여행을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읽는 것만으로 설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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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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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얼마 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인지 모르겠다. 읽는 도중에 소리내어 웃기도 했다.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체가 맘에 들었다. 상황 설명 후에 무심하듯 던지는 말 한마디가 귀에 쏙쏙 들어오며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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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2020-2021 최신판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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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두 돌이 되는 딸아이와 많이 돌아다니질 못했다.

돌 지나고부터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곳을 가기 시작했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게 되더라.

서호공원, 오이도, 지하철 타고 동물원,

추석 연휴에 기차 타고 양가 방문, 겨울에 양평.

모두 작년에 갔고,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딜 가지 못했다.

얼마 전에 시골 외갓집에 가서 이틀 묵고 왔는데,

딸아이가 좋아하는 연두색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몇 달째 집에만 있었던 아이가 안쓰러웠다.



여행을 좋아해서 책장 여러 칸에 여행책이 가득한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만을 소개한 책은 없다.

<아이여행 가이드북> 한 권에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를 담았다니

아이가 커가는 동안에 한 곳씩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차례를 보면, 계절별 여행지만 365곳이다.

제주도는 책 뒤쪽에 따로 30곳을 소개한다.

계절별 차례뿐 아니라 지역별 차례도 정리되어 있어서

여행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 앞부분에는 아이와 여행할 때 궁금한 점, 짐 꾸리기 꿀팁과 체크리스트,

계절별 1박 2일 추천 일정, 제주 2박 3일 추천 일정,

베스트 아이 여행지(자연 산책길, 동물 체험 공간, 직업 체험 공간, 국립 전시관)가 나온다.



본문에는 꽃향기 따라 걷기 좋은 봄 여행지 118곳, 시원하게 즐길 여름 여행지 91곳,

단풍 구경 가을 여행지 102곳, 따뜻한 추억 만들 겨울 여행지 54곳,

언제 떠나도 좋은 제주 여행지 30곳을 소개한다.



여름 여행지 중 딸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강원도 강릉의 솔향수목원과 바다열차 페이지를 펼쳤다.

좌측 상단에 보면 추천 연령과 방문하기 좋은 달을 표시했다.

솔향수목원은 6개월~7세, 5~9월

바다열차는 3~7세, 6~8월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책에 소개된 여행지의 추천 연령은 6개월부터 10세까지이고,

대충 봤을 때 5세 이상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덕분에 24개월 딸아이와 함께 할 여행지 선택 폭이 좁아져서

좀더 쉽게 여행지를 고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행지가 속한 지역을 표시하고,

여행지 기본 정보,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여행지와 코스,

아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아이여행 가이드북> 한 권이 참 알차다.

딸아이가 열 살이 되는 해까지 몇 곳이나 가볼 수 있을지

같이 체크하며, 다녀온 여행을 추억하면 좋겠다.

한두 페이지에 한 곳씩 소개된 많은 여행지를 보며,

머릿속으로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동네 공원을 활보하던 때가 그립다.

집에 어린 아이가 있는데, 집 앞 놀이터도 아무때나 나갈 수 없으니 답답하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여행지를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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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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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책장 한켠에 엄마가 꽂아둔 요리책을 꺼내 펼쳐보고는 했다.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을 보는 게 좋았다.

좋아하는 책 분야 중 하나가 요리인데, 요리책이 여러 권 있어도 선뜻 따라 만들기는 쉽지 않더라.

결혼 전에는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결혼하고서는 레시피를 검색하며 하나둘씩 만들어봤다.

다양한 음식을 만들지는 않았고, 항상 해먹던 것만 내 스타일로 요리했는데,

출산 후에는 그마저도 잘 안 하게 됐다.



<가정간편식>은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한다.

닭볶음탕이나 장조림, 죽 등 오래 끓여야 하는 몇 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요리 시간이 20~30분이다.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쿠킹 노트 / 냉파 요리 / 한 그릇 요리 / 간식




처음 '쿠킹 노트'에서는 재료 계량법(밥숟가락&종이컵 계량법, 100g 눈대중 계량법),

식품 보존 기간, 기본양념, 재료(채소, 해물, 육류) 손질법, 재료 써는 법 등 요리의 기본 정보를 알려 준다.



두 번째 '냉파 요리'는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냉파 요리는 냉장고 파먹기 요리를 말하는데, 냉장고 안 단골 식재료를

알뜰하고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소개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 고기 재료는 부위별 요리법과 보관법, 한눈에 보이는 부위 명칭을,

무와 배추, 감자, 양배추와 애호박, 오이와 부추, 버섯과 두부, 달걀과 콩나물, 어묵과 묵은지 등

채소 포함 재료는 고르는 법과 보관법을 알려 주고, 다양한 요리법을 보여 준다.


세 번째 '한 그릇 요리'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시간 절약 레시피를,

네 번째 '간식'은 느긋하게 만들어 볼 만한 가벼운 끼니를 소개한다.



★ 195가지의 레시피

정갈한 음식 사진과 함께 요리 소요 시간, 주재료와 양념장 재료, 대체 식재료, 요리법을 알려 준다.

3, 4단계의 요리 과정 역시 사진이 나와 있다.


집에서 자주 해먹는 돼지 불고기나 제육 볶음, 찌개류부터

재료만 있다면 만들어보고 싶은 국밥과 죽,

음식점에서 사먹는 것과 다름없는 비주얼의 궁보기정(중국의 닭 요리)과 치즈 치킨 커틀릿 등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군침 돌고, 레시피를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든든하다.



가장 쉬운 김치가 나박김치라는데, 국물 재료는 준비되어 있으니

채소 몇 가지 장 봐서 한 번쯤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책에서 반찬 겸 간식으로 색다른 두부 요리를 보여 주는데, 바로 땅콩버터 두부볶음이다.

양념재료에 땅콩버터가 들어가서 생소하고 신기했다.

표지 사진은 참치 마요 덮밥인데, 팬에 스크램블만 하면

다른 조리할 필요 없이 그릇에 밥과 재료만 담으면 된다.

'한 그릇 요리'는 김밥, 볶음밥, 덮밥, 면요리 등 식사류와

순대볶음, 골뱅이 무침 등 안주로도 손색없는 레시피를 알려 준다.



'간식'에 소개된 레시피는 단순히 간식이라고 하기에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집에서 자주 먹었던 모닝빵으로 만들 수 있는 메뉴도 있고,

곡물빵으로 만든 마치 카페에서 먹는 듯한 메뉴도 있다.

<가정간편식>에 소개된 면역력 높아지는 집밥을 만들어 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싶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예쁜 디저트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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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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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집안을 둘러봤다. 뭘 버릴까? 책을 다 읽고, 집안 곳곳 버릴 것을 찾아냈다. 이사온지 3년 됐고, 딸가 태어난지 23개월 된 것 치고 집이 많이 좁아지지는 않았다. 이사오기 전부터 집안에 꼭 필요한 것들만 채워넣기로 했었다. 다행히 우리 부부 둘다 물건 욕심이 많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저것 늘어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늘어나는 짐들은 어쩔 수가 없다. 아이가 커갈수록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는 
건들의 부피 또한 커져서 필요없는 물건들은 처분하고 싶었다.


'미니멀리스트'.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스트는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을 가진 채 삶을 가볍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24p)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너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저자. 물건을 비워내고,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이며,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물건 비우기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게 어린 시절 '추억의 물건'이었단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받았던 편지나 쪽지를 한참 동안 간직했다. 결혼하고 1년 후, 새 집으로 이사하며 친정에 있던 내용 없는 편지와 쪽지를 잔뜩 비워냈다.





우리는 중고 거래로 물건도 비울 수 있었고,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약간의 돈을 벌기도 했다(물론 원래 썼던 돈의 일부가 되돌아온 것뿐이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중고 거래는 참 매력적인 물건 비우기 방법 중 하나임은 확실하다. (82p)


몇 년 동안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방치한 채 살아왔다. 열심히 공부했던 외국어 학습자료들, 셀프웨딩촬영하며 썼던 화관과 부케 등. 다시 꺼내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에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 외국어교재와 프린트물,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는 과감히 버리고, 화관과 부케는 중고로 팔았다. 결혼하고 남편 덕분에 알게 된 중고 거래 사이트. 결혼 전에는 읽지 않는 책을 몇 상자 기부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새 제품에 가깝거나 비싼 물건은 중고로 팔고 있다.


저자는 쓰레기 줄이는 방법으로 썩지 않는 소재의 사용을 줄이려는 실천인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알려준다. 대나무 칫솔, 천연 세제 소프넛, 샴푸 바와 올인원 비누 사용, 유리 공병 재활용 등.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나 물 끓여 마시기는 실천 중이고, 새로운 방법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후, 더는 소비를 즐기지 않게 되어서 조금은 재미없고, 조금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게 됐지만 전에는 몰랐던 가벼운 하루하루를 살게 됐다. 정말 값진 삶이다. (225p)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내 몫의 여행 짐을 싸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내 삶에 필요한 것을 채우고, 필요 없는 것을 비우는 과정이 바로 미니멀 라이프!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결혼하고 호주로 간 저자가 3년 사이에 미니멀리스트가 었고,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 살던 집을 비우고 새 보금자리를 채우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덮고서 안 청소를 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닦아내는 청소가 아니라 베란다 한쪽 구석에 쌓여 있는 물건들과 창고 에 아무렇게나 채워져 있는 물건들을 정리했다. 버릴 것은 버림으로써 생활하는 공간이 좀더 넓어지고 쾌적해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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