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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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가 경제를 더 잘 알아야 한다 :

여자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스스로 헤쳐나갈 힘을 키워야 한다. 요즘은 독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싱글은 품위 유지비가 꽤 든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싱글의 생존 전략은 결국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다. 여자는 젊을 때뿐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혼자 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남편과 오래도록 함께 살다 죽으려면 여성은 7년 연하의 남성을 만나야 한다. 하지만 그리 쉽지 않기에 여자들은 스스로 부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맞벌이 주부는 둘이 벌기 때문에 형편이 나을 듯하지만 지금은 재테크에 밝은 전업주부들이 더 많은 재산을 일구고 있다. 오히려 경제 마인드로 무장하고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전업주부가 훨씬 나을 수 있다. 이제라도 맞벌이 여성 또한 경제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기혼 여성의 경제적 역할이 중요해졌다. 맞벌이 부부의 약 21퍼센트가 남편보다 부인이 더 많이 벌지만 대부분 저소득층 가구이다. 배우자도 경제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잠재력 있고 비전이 현실적인 남자라면 바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공부에는 남성보다 오히려 꼼꼼하고 섬세한 여성이 유리할 수 있다.

경제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자 : 경제 마인드의 원리

1. 기회비용-100퍼센트짜리 기회는 없다. 하나를 선택했을 때 무엇을 잃는지 찾아내는 훈련을 부단히 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기보다는 집중해야 할 핵심을 찾아보자. 2. 희소성-나만의 가치를 높여라. 3. 신상필벌-사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 4. 경쟁원리-이제 '여자'라는 이유의 차별도 배려도 없다.

표지의 강렬한 빨간색과 눈에 띄는 '여자'라는 단어. 그리고 경제신문을 앞에 둔 그녀는 경제서적을 읽고 있을 것이다. 여성만을 위한 경제학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아픈 점을 지적한다. 예부터 남편은 한 가정의 경제권을 움켜쥐고 아내는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는 쪽으로 표현이 되었지만 현재는 달라도 한참 다르게 바뀌었다. 남편과 자식이라는 변수에 상관없이 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4,50대뿐 아니라 노후를 위해서 2,30대부터 미리미리 준비하자. 그래프나 보고서, 한 컷의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은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3장의 여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재테크 원칙도 읽어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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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맨 바퀴
크레이그 하비 지음, 조행복 옮김, 이우일 그림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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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편 추리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등장인물 소개' 부분이 있음으로 해서 책의 내용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든다. 평범한 회사의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인물들이 나온다. 특이한 것이 있다면 말을 하는 바퀴 '그레고리'가 등장하여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바퀴벌레의 특성을 통해 열 가지 성공법칙을 설명한다.

아픔이나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해라.

순간적으로 감정에 의해 행동하지 마라. 잘 관찰하고 충분히 생각하라.

본인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에 꾸준히 집중하자.

틈새는 주저 없이 움직일 때 기회가 된다. 내게 찾아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자.

남들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즐길 줄 안다면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목하라.

최대한 빨리 움직여라. 뛰어난 생각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없다.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지 말자. 휴식없이 일만 하면 에너지 낭비일 뿐.

길이 막혔다면 목표를 수정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자.

모든 고난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장애물이다.

단순히 가르침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었지만 우화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우일의 삽화는 익살스러우면서도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책 전체를 연두빛의 느낌으로 편집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연두색의 새싹이 돋아나는 '시작'이란 느낌과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주고 싶다. 

각 법칙의 마지막 장을 차지하는 성공 노트는 '나'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그 상황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반성의 기회 또한 제공한다. 바퀴벌레를 멘토로 내세워 일반적인 사회의 생존 경쟁과 성공 법칙에 대해 말한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흥미로운 주인공의 등장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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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 가둬두기엔 너무 아까운 내 인생의 일곱가지 기회
메드세리프 지음, 이동길 옮김 / 무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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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 직장인일 거라는 전제 하에 글을 쓴 것 같다. 인생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일곱 가지 요소에 대하여 짤막한 글들을 모아 놓았다.

첫 번째 찬스 : 발견

안에 잠재하고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하라. 나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대차대조표를 작성하여 하나하나 고쳐나간다.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일을 하든 고통을 감수하여 희생할 각오를 하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관심 분야의 것을 발견하는 순간 기회는 찾아 올 것이다.

두 번째 찬스 : 열정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도 남다른 욕심과 열정을 갖고 일하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했다면 그때는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 무슨 일을 하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면 그 당당함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세 번째 찬스 : 용기

남들이 할 수 있다면 나 또한 할 수 있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입사 면접을 예로 든다면, 내가 이 회사에 꼭 합격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면접에서 첫인상부터 자신감있어 보일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침착한 마음가짐으로 편안한 자세를 하자.

네 번째 찬스 : 관계

'관계'가 차지하는 페이지수가 많듯 나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그 과정이 전부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작은 일이라도 칭찬과 감사의 표현은 서로를 기분 좋게 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기본일 것이다. 언제나 예의를 갖추고 정중함을 잊지 말자.

다섯 번째 찬스 : 화술

요즘은 어딜 가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크게 요구된다. 정말이지 성공을 위해서는 대화를 풀어나가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말로써 상대를 설득하고 공감하게 하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내 생각을 전달할 때에는 잠깐 동안 머릿속에 정리한 후 자신있고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능숙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말하는 것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여섯 번째 찬스 : 배려

배려는 회사 생활 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내가 먼저 베풀면 주위 사람들도 내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관계'도 형성된다고 본다. 너무 아끼는 것도 좋지 않다. 써야 할 때는 과감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일곱 번째 찬스 : 처세

이 부분은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를 다루는 법' 정도로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선택하고 어떤 식으로 일을 맡기며 어떻게 하라는 식의. 회사생활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왠지 허전한 느낌이다.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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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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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술술 읽힐 줄이야.

마치 내가 톰이 되어 옆자리의 백만장자 마이클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삶의 성공원칙이란 것이 복잡하지 않기에 쉽게 읽을 수 있다.

 

만약 내 옆자리에 유명한 백만장자가 앉는다면 우선 인사와 함께 내 소개를 할 것이다.

어디 가시는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여행경험이 많으신지 묻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기에 어느 곳의 어떤 점이 좋았고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등.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꺼내며 조언이나 충고를 부탁드리는 정도?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잠을 자거나 신문이나 잡지를 훑어보며 시간을 보낼 터이다.

하지만 톰은 긴 비행 시간 동안에 너무도 알찬 여덟 가지 성공원칙 강의를 듣게 된다. 

 

톰과 마이클이 긴 시간 대화할 수 있도록 엮어준 매개체는 다름 아닌 책이었다.

나 역시 톰과 같이 뭔가 변화를 주고자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지만

아직도 방법을 찾지 못해 허둥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의욕이 아직은 부족한 걸까?

마이클은 열정과 열망과 자기믿음을 중요한 원칙으로 내세운다.

그 중에서도 성공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믿음이라고.

'난 믿는다'는 'I Believe'의 여덟 가지 알파벳을 통해 여덟 가지 성공원칙을 설명한다. 

자신을 믿고 열정을 가져라. 자신의 영역을 확대하라. 스스로에게 정직하라.

목표를 설정하고 일을 즐기며 끈기를 가져라. 성공은 실패에서 실패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각 장의 끝에 정리된 톰의 노트 또한 우리들에게 멋진 강의 노트가 되지 않을까.

책의 표지부터 구성, 편집, 디자인 등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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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존 J. 롤랜즈 지음, 헨리 B. 케인 그림, 홍한별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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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표지의 지도 그림부터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처음 훑어 볼 때는 책의 두께와 종이의 질과 흑백 삽화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는『로빈슨 크루소』를 읽을 때와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볼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삼림 답사자인 저자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훨씬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난다. 마음에 그리던 호수를 찾고 커다란 스트로브잣나무를 발견했을 때 그는 늘 살고 싶었던 그런 곳을 마침내 찾았음을 안다. 일주일 뒤, 그곳 빈터에 텐트를 치고 답사 생활을 시작한다. 호수에는 숲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은닉처를 뜻하는 '캐시'라는 이름을 붙인다. 예전에 연락이 끊긴 티비시 추장을 만나면서 숲 사람들처럼 눈과 코와 귀를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본격적인 캐시 호숫가 숲속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티비시 추장과 함께 저자 존과 책 안의 삽화를 그린 행크(헨리)는 호숫가 오두막에서 지내며 시간이나 날짜가 아닌 사계절의 흐름에 따른 삶의 변화에 적응한다. 티비시 추장은 든든한 후원자이며 기술자이며 만물박사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가 있기에 책의 내용이 더욱 값진 게 아닐까.

책의 내용은 1월부터 12월까지 나누어져 있다. 숲속에서의 흥미진진한 생활을 독자들의 궁금증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라도 한듯 꽤 자세하게 풀어나간다.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생생하여 마치 내 자신도 함께 생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행크의 삽화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들은 풍속계와 모카신, 나침반, 썰매를 만들고, 동물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를 하며, 요리를 한다. 펜싱 검으로 낚싯대를 만들고 나무의 수액으로 설탕이며 시럽을 만든다. 사냥을 하고 동물들의 발자국 본을 뜨고 노를 저으며 그들은 즐거워한다. 아궁이를 만들고 빵을 굽고 낚시를 한다. 여름에는 야영을 하고 날씨 이야기를 하며 카누를 탄다. 땅속 냉장고와 훈제소, 폐품 라디오를 만드는 과정은 대단했다. 그들의 손재주며 순발력, 적응력에 감탄하는 바이다.

캐시 호숫가로 달려가 나만의 오두막을 짓고 싶다. 숲의 자연적인 도구들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물건들을 만들고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에 평화로움을 느끼며 책을 읽으며 그렇게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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