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맨 바퀴
크레이그 하비 지음, 조행복 옮김, 이우일 그림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장편 추리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등장인물 소개' 부분이 있음으로 해서 책의 내용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든다. 평범한 회사의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인물들이 나온다. 특이한 것이 있다면 말을 하는 바퀴 '그레고리'가 등장하여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바퀴벌레의 특성을 통해 열 가지 성공법칙을 설명한다.

아픔이나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해라.

순간적으로 감정에 의해 행동하지 마라. 잘 관찰하고 충분히 생각하라.

본인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에 꾸준히 집중하자.

틈새는 주저 없이 움직일 때 기회가 된다. 내게 찾아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자.

남들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즐길 줄 안다면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목하라.

최대한 빨리 움직여라. 뛰어난 생각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없다.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지 말자. 휴식없이 일만 하면 에너지 낭비일 뿐.

길이 막혔다면 목표를 수정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자.

모든 고난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장애물이다.

단순히 가르침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었지만 우화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우일의 삽화는 익살스러우면서도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책 전체를 연두빛의 느낌으로 편집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연두색의 새싹이 돋아나는 '시작'이란 느낌과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주고 싶다. 

각 법칙의 마지막 장을 차지하는 성공 노트는 '나'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그 상황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반성의 기회 또한 제공한다. 바퀴벌레를 멘토로 내세워 일반적인 사회의 생존 경쟁과 성공 법칙에 대해 말한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흥미로운 주인공의 등장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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