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교과서 연산 1-1 (2024년) - 2022 개정 교육과정, 이번 학기 공부 습관을 만드는 첫 연산 책! 바빠 교과서 연산 (2024년)
징검다리 교육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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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종일반 친구들은 수학도 배우고 있다는데, 일찍 하원하는 딸아이는 따로 가르치는 것이 없어서 슬슬 걱정입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그 전에 공부 습관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학의 기초이자 기본인 연산부터 잘 다져놓으면 좋을텐데요. 단순 연산 반복이 아닌 다양한 유형으로 재미있게 학습하기 위한 교재를 찾다가 이지스에듀의 <바빠 교과서 연산 1-1>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빠 교과서 연산 1-1>의 차례를 보면, 1학년 1학기 수학에 필요한 연산만 모았습니다. 9까지의 수, 덧셈과 뺄셈, 50까지의 수 등 각 단원을 세분하였습니다. 각 단원의 학습 내용과 지도 길잡이까지 나와 있어서 교과 연계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를 가르치는 데 유용한 팁이 되어 줍니다.



<바빠 교과서 연산 1-1> 셋째 마당 덧셈과 뺄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페이지에 수학 교과서 핵심 개념을 담았습니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겠네요. '잠깐! 퀴즈'를 푼 뒤, 문제 풀기를 시작합니다.

덧뺄셈식 쓰고 읽기, 그림 보며 덧뺄셈, 한 자리 수 덧뺄셈, 0이 있는 덧뺄셈, 두 수 바꾸어 더하기, 두 수의 차 비교하기 등 여러 방식의 더하기 빼기를 연습합니다. 갑자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없고 차근차근 연산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딸아이도 한 자리 수 더하기를 하다 보면 자주 틀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앗! 실수' 코너에서 다시 한 번 반복 연습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꿀팁이 나오는데, 4+5=9 (장 볼 때, 사(4) 오(5) 구(9)~)라든가 5-2=3 (뭐 샀어? 오이삼!) 처럼 재미있고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생활 속 연산 문제에서는 기초 문장제로 서술형의 기초를 다질 수 있고, 재미있는 연산 활동으로 수 응용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연산만 반복하는 문제집과는 차별화되어 좋네요. 각 마당 마지막 페이지는 통과 문제입니다. 모든 문제를 잘 풀었다면 한 단원의 연산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겠죠.



각 페이지 윗부분에 집중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딸아이는 순서를 나타내는 말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빈 곳에 낙서도 하고, 문제를 풀면서 그림에 장바구니까지 그리고 있네요. 점차 뒤쪽으로 가면서 한 페이지를 집중해서 푸는 연습도 하려고 합니다. 집중 시간 표시가 속도를 독촉하는 게 아니라 공부할 때 산만하지 않도록 집중하는 재미와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수단이라고 합니다. <바빠 교과서 연산 1-1>로 공부 습관도 만들고, 연산을 재미있는 학습으로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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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람 키우기 누리봄
풀림 지음 / 누리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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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식목일 행사로 잔디 인형 만들기를 했습니다. 싹을 틔운 뒤에 집으로 가져왔는데, 아이가 물을 챙겨 주고 잔디가 점점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마침 생각나눔 출판사의 창작동화 시리즈인 누리봄에서 <흙사람 키우기>가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식물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표지의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초록 잎 사이로 귀여운 흙사람이 보이네요. 얼른 펼쳐 보고 싶지 않나요?



유치원에서는 스타킹에 톱밥을 담아 잔디 인형 얼굴을 만들었는데, <흙사람 키우기>에서는 흙을 동그랗게 뭉쳐 눈사람을 닮은 흙사람을 만듭니다. 흙사람에게 씨앗과 낙엽, 물을 먹이면 무럭무럭 자라나죠. 새싹이 돋아난 모습이 귀엽네요. 그 새싹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계절별로 보여줍니다. 봄이라면 튤립이나 벚꽃, 가을이라면 코스모스나 단풍나무처럼 그 계절에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꽃과 나무를 소개합니다. 머리 위에 꽃과 나무를 키운 흙사람의 표정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흙사람을 돌보지 않고 화분에만 놔둔다면 점점 마르겠죠. 흙사람이 특별한 나무가 아닌 흔한 잔디나 뾰족한 선인장이 될 수도 있지만, 잔디는 어디서든 잘 자라고 선인장은 멋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잔디가 자란 흙사람을 보자마자 아이와 저는 반가움의 소리를 질렀습니다.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잔디 인형의 모습과 닮았거든요. 그래서 <흙사람 만들기>에 더욱 정감이 느껴지나 봅니다.



흙사람과 함께하다 보면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잘 견뎌 낸다면 흙사람은 아주 커져서 맞는 화분이 없게 될 것입니다. 다 자란 흙사람은 땅으로 돌아가 긴 잠을 자겠지만, 충분히 사랑해 주었다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테니 슬퍼하지 말라고 <흙사람 만들기>에서 이야기합니다. 식물을 틔우는 흙을 사람으로 표현하여 식물이 잘 자라려면 물뿐 아니라 사랑도 필요함을 전달합니다.

부록에서 나의 사계절에는 흙사람이 어떤 꽃을 피울지 다양한 꽃이나 나무를 상상해서 그릴 수 있고, 상추 키우는 방법도 나옵니다. 책 한 권으로 반려 식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도 읽고, 재미있는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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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
윌어린이지식교육연구소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양지연 옮김, 사카모토 마사히코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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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딸아이도 문틈에 손이 끼인 적이 몇 번이나 있고, 넘어지거나 긁혀서 상처 나고, 입술이나 입 안에서 피가 난 적도 있습니다. 아이는 다쳐서 우는데, 엄마는 당황해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를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차례를 보면, 넘어져서 까지거나 칼에 베였을 때, 입안이 찢어졌거나 가시가 박혔을 때, 화상을 입었거나 발목을 삐었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응급 상황 19가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구급상자에 구비해야 할 약이나 의료 도구가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참고하면 좋겠네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책 <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를 넘겨 볼까요?



찰과상, 화상, 골절, 경련 등 여러 응급 상황이 나옵니다. 한 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양쪽 페이지에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2~4단계로 설명합니다. 어떤 경우에 병원을 가야 하는지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지도 나옵니다.

보통 상처가 나면 소독하기도 하는데, 약품으로 소독하면 세균 외에 정상 세포도 손상되므로 크고 깊은 상처가 아니라면 물로만 씻어도 된다고 합니다. 피가 나는 경우, 상처 부위에 거즈를 대고 5분 정도 꾹 눌러 주라고 하네요. 딸아이는 처음 발치를 했을 때, 입에 물려준 거즈를 꽉 물지 않고 우느라 피가 다 튀었습니다. <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를 읽은 후에 두 번째 발치를 했는데, 책에서 알려 준 대로 거즈를 잘 물고 있었습니다.



손가락 위쪽에 반창고 안 떨어지게 붙이는 방법, 빠진 이를 다시 심을 수 있는 골든 타임, 코피가 났을 때는 콧방울을 압박하기, 손가락이 절단되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쥐를 예방하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 주고, 배 안의 장기나 입 안의 편도처럼 한눈에 보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어릴 때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리면 맨밥 삼키라는 말이 있었는데, 잘못된 방법이라고 하네요.

유치원 강당에서 미끄럼틀 타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적도 있고, 소풍갈 때 벌로부터 위험할 수 있다고 단내 적은 간식을 싸오라고 합니다. 숲활동을 하며 식물을 만져 보기도 하는데, <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에 넘어지며 머리 부딪힌 경우, 벌에 쏘인 경우, 식물 만지고 피부가 가려운 경우도 나옵니다. 어린이가 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응급 상황들이 책에 실려 있으니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어른이 꼭 알아야 할 처치법으로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습윤 요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데 119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기도 했고, 침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고 출혈이 심해 구급차를 부른 적도 있습니다. <다쳤을 땐 이렇게 척척 응급 처치> 마지막 페이지에 119 신고 접수 요령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과 글자가 큼직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편합니다. 온 가족 안전 그림책으로 집에 한 권씩 구비해두면 좋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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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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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든 집에서든 맘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밥을 먹다가도 흔들흔들 몸을 움직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그림책 <음악이 흐르면>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주최한 제 9회 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입니다. 상상만발 책그림전의 심사 기준이 공감성, 독창성, 주제의 유의미성, 예술성이라고 하는데요. <음악이 흐르면>을 보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독창성과 심미적 관점의 예술성 부분이 특히 뛰어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책을 펼치면 커다란 레코드판이 등장합니다. 레코드판이 돌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마치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혼자 또는 같이 춤을 춥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규칙 없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춤을 춥니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흔들리는 잎처럼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 어떤가요? 그림만 보아도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단순히 멈추어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그림만으로도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음악이 흐르면>의 저자 이이삼 작가는 사람들의 눈코입을 그리지 않은 대신 몸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과 꽃과 나무가 함께 하는 배경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게 합니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 없어 하는 딸아이가 <음악이 흐르면>을 보면서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도 배우길 바랍니다.



구부린 팔과 꺾인 다리, 엉덩이를 흔들고 폴짝 뛰어오르고 발을 쿵쿵거리며 춤을 추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춤을 춥니다. 음악 소리에 이끌려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이 레코드판 위에서 함께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음악이 흐르면>에 글은 적은 편입니다. 그에 비해 그림이 꽉 찼습니다. 음악을 표현한 멋진 그림을 보고 싶다면 <음악이 흐르면>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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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와 밤 인북 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이진아 옮김 / 인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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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 커다란 눈으로 창밖을 내다보는 까만 고양이는 밤하늘과 같은 색이라서 밤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표지 그림부터 너무 예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두운 밤을 무서워해서 혼자 자기 어려운 딸아이와 읽고 싶었던 책 <밤이와 밤>을 소개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서 바깥 세상이라고는 방에 있는 창문으로 바라보는 게 전부인 밤이. 그런 밤이는 밤을 새까맣고 조용하고 졸린 거라고 말합니다. 밤이가 구해 준,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쥐는 밤을 눈부시고 시끄럽고 맛있는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둘은 각자 알고 있던 밤을 함께 경험해 봅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밤거리. 밤이는 아주 높은 시계탑에서 눈부신 달님을 보고, 넓은 길거리에서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고, 좁은 뒷골목에서 맛있는 핫도그를 맛봅니다. 딸아이는 캄캄한 밤에 밖으로 나간 밤이가 무서웠을 것 같다고 얘기하네요. 아마 처음에는 두려웠을지도 모르지만, 쥐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할수록 놀랍고도 흥미로웠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지만, 익숙하지 않고 낯선 세상이라도 용기 내어 본다면 재미있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무서워서 할 수 없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넓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면 좋겠습니다.



밤에 대해 처음 보는 게 정말 많았던 밤이와 무서운 인간 말고도 다양한 인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쥐. 새까만 방, 조용한 잠자리로 돌아와 단잠에 빠집니다. <밤이와 밤>에서는 밤을 무섭거나 나쁜 게 아니라 캄캄하고 눈부시고, 조용하고 시끄러운 상반된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어두운 밤을 무섭다고만 생각하는 아이에게 낯선 세계는 무서운 게 아니라고 알려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 밤이와 쥐의 모습을 귀엽고 예쁘게 잘 그렸고, 담벼락의 꽃이나 밤거리의 건물, 맛깔스러워 보이는 핫도그까지 그림이 맘에 듭니다. 가릉가릉, 영차, 쫑긋, 살랑살랑, 꼬르륵 등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도 많이 나오고, 높고 넓고 좁은 등 공간이나 위치와 관련한 표현도 나와서 아이 혼자 읽기에도 엄마가 읽어 주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밤이와 밤>은 작가 아사노 마스미와 요시무라 메구가 함께 만든 두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 책인 <꼬마 종지>가 제 7회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작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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