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티비 틀어놓고 샤워하고 얼굴에 뭐 좀 찍어바르기다.
그 다음에 좀 뒹굴거리다가 자기전에 밥통에 쌀 씻어 넣고 타이머 눌러둔다.
그러다보니 고민인게 손을 다시 씻고 쌀을 씻자니 손에 발린 화장품이 아깝고,
안그러자니 손에 묻은 화장품이 쌀에 묻어날거 같고 뭐 그렇다.
그래서 지른 상품.
손에 물 안묻히고 쌀씻기 세트!

쪼그만하게 보이는데 촘촘한 체인데 함지박에 걸어놓을 수 있게 생겼다.
사고 보니 다 씻은 다음에 집에 있는 펀치볼로 옮겨닮으면 물 빠질텐데하는
생각이 그제사 난다 =.=
다음은 거품기랑 똑같이 생긴 쌀 씻는 도구다.
장작 9천원...
왜 이런걸 사냐는 주변의 비웃음과
퇴근하자마자 손씻고 쌀씻으면 될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난 쉬고 난다음에 쌀을 씻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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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을 흡수한다는 컵받침대도 샀다.. 작년에 살까하다 관뒀는데, 물마시거나 커피 내리고 나서 컵 놓은 자리를 자꾸 닦아주는게 귀찮아졌다. 휴지가 아까워서!라는 친환경적인 이유를 애써 들어본다.(근데 왜... 세개나 샀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