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저런 선거 답안지가 담긴 문자가 아침부터 수없이 날라든다.
허세욱 열사를 떠올린다. 서로 이름은 몰랐으나 같이 회의도 하고 술도 마셔보았고 집회 나가면 더러 옆자리에도 앉아보았으니 안다 말해도 좋겠다. 그 소박하고 말없고 겸손하되 끈기있게 실천하던 사람이 떠올라 눈물이 난다.
이경해 열사, 허세욱 열사를 6월 1일 선거 하루 전에 떠올리면서 누가 우리 농민과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는가 생각해본다.
평소 나는 민주노동당이 출마하지 않으면 무효표로 투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효표 만들지 않고 민주당이라도 찍을 요량이다.
단지 지방자치를 지방자치 답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꼭 생각해 달라.
진보정당 후보들만이 지방자치에 민중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더 넓힐 수 있다.
지역의 간판 정치인으로 클 수 있게 기회를 주시라.
4대강, 노동법 개악, 전교조 학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여름에
아주 조금의 희망을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