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저런 선거 답안지가 담긴 문자가 아침부터 수없이 날라든다. 

허세욱 열사를 떠올린다. 서로 이름은 몰랐으나 같이 회의도 하고 술도 마셔보았고 집회 나가면 더러 옆자리에도 앉아보았으니 안다 말해도 좋겠다. 그 소박하고 말없고 겸손하되 끈기있게 실천하던 사람이 떠올라 눈물이 난다.

 이경해 열사, 허세욱 열사를 6월 1일 선거 하루 전에 떠올리면서 누가 우리 농민과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는가 생각해본다. 

 평소 나는 민주노동당이 출마하지 않으면 무효표로 투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효표 만들지 않고 민주당이라도 찍을 요량이다.  

단지 지방자치를 지방자치 답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꼭 생각해 달라. 

진보정당 후보들만이 지방자치에 민중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더 넓힐 수 있다.   

지역의 간판 정치인으로 클 수 있게 기회를 주시라. 

4대강, 노동법 개악, 전교조 학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여름에 

아주 조금의 희망을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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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0-06-0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오락가락 했는데, (워낙 진보정당 출마자들이 안보여서) 야당도 찍을라구요 흐흐

무해한모리군 2010-06-01 17:58   좋아요 0 | URL
4대강 때문에 어쩔수 없을듯 해요.
일단 땅파는거를 어떻게든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10-06-0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이어지는 월드컵 광풍은 선거 후 잡음을 잠재우는데 백분 활용되기도 할껍니다..^^
(아주 시나리오가 눈에 훤해요..그만큼 뻔히 보이는 작전뻑인데 결론은...결론은...)

무해한모리군 2010-06-01 17:59   좋아요 0 | URL
돈만 있어도 그때 휴가내고 잠깐 외국이라도 나가 있고 싶은 심정입니다.
명바기는 정말 하늘이 돕나봐요 ㅠ.ㅠ

카스피 2010-06-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너무 정치적 색깔이 많이 들어갔지요.지방 선거는 자신의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인물을 뽑아야 되는데 너무 중앙 정치에 휘들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아무튼 이번에 국민 투표율이 높아져서 국민의 의사를 확실히 정치가들에게 각인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03 15:52   좋아요 0 | URL
아직 지방자치가 아닌 모양입니다 ^^

후애(厚愛) 2010-06-05 0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젠쯤이면 투표를 해 볼까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05 12:56   좋아요 0 | URL
어 후애님은 미국에서 투표안하세요?
뭔가 우리랑 제도가 다르다는 얘길 들은듯은 해요.

2010-06-06 2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