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같이 활동하던 언니를 만나서 빕스에서 밥을 얻어 먹었다.
알고보니 소식지 인터뷰였는데,
후회가 좀 되었다.
소식지에 내 얘기를 싣느라 보자고 하는지 알았다면 응하지 않을 것을.
벌써 8만원어치나 오이지군과 먹어버린 뒤라 돌이킬 수가 없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받아보는 소식지에 내 이야기를 오르내리게 하고픈 마음이 없는데,
이미 저질러진 일 답이 없다.
사실 단체에 활동하는 친구들의 이런 참으로 '목적적'인 면이 때로 불편해서 만나자고 하면 몇 번씩 물어보는데 방심했다 쩝.
그들은 너무나 바쁘기에 목적이 없이 나를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쨌거나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언니이고,
나는 나름 오이지를 처음 보여주고 싶어 설레는 마음이었으나 다소 김이 샜다.
그래도 모처럼 수다를 떠니 기분이 좋았고,
나의 과거에 오이지가 동동 떠다니는 모습도 새로웠다.. 음.
내가 부폐에서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본 두 사람의 깜짝 놀라는 모습도 좀 우스웠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