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같이 활동하던 언니를 만나서 빕스에서 밥을 얻어 먹었다. 

알고보니 소식지 인터뷰였는데, 

후회가 좀 되었다. 

소식지에 내 얘기를 싣느라 보자고 하는지 알았다면 응하지 않을 것을. 

벌써 8만원어치나 오이지군과 먹어버린 뒤라 돌이킬 수가 없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받아보는 소식지에 내 이야기를 오르내리게 하고픈 마음이 없는데, 

이미 저질러진 일 답이 없다. 

사실 단체에 활동하는 친구들의 이런 참으로 '목적적'인 면이 때로 불편해서 만나자고 하면 몇 번씩 물어보는데 방심했다 쩝. 

그들은 너무나 바쁘기에 목적이 없이 나를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쨌거나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언니이고, 

나는 나름 오이지를 처음 보여주고 싶어 설레는 마음이었으나 다소 김이 샜다.  

그래도 모처럼 수다를 떠니 기분이 좋았고, 

나의 과거에 오이지가 동동 떠다니는 모습도 새로웠다.. 음. 

내가 부폐에서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본 두 사람의 깜짝 놀라는 모습도 좀 우스웠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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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10-01-27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잘 드시나봐요 ㅎㅁㅎ

전 부페를 싫어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3   좋아요 0 | URL
저도 부페 싫습니다.
음... 욕구불만을 먹는걸로 풀었다고 생각해주십시요 ㅎㅎㅎ

다락방 2010-01-28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오늘 진짜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빕스의 연어를 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황태구이정식을 먹었죠.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어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4   좋아요 0 | URL
전 연어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날 빕스의 연어는 별루였어요. 이렇게 말은 하지만 네덩어리는 먹은 듯 해요.
황태구이도 맛났군요. 다행이예요 다락방님.
우리 삼겹살 벙개 먼저하고 그다음에 연어벙개도 해요 ㅎㅎㅎ

기억의집 2010-01-28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요즘 빕스에 연어 없어진 거 같던데..... 저도 연어 먹으로 빕스 한 일년에 한두번 갔거든요^^ 연어 없어져서 먹을 게 더 없어졌다는.

휘모리님, 나의 과거에 오이지가.. 이 대목은 오이지군이 낯설어했다는 이야기인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52   좋아요 0 | URL
아 연어가 아닌건가.. 내가 생각하는 연어가 아닌게야..

과거의 사람들과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이지만 현재의 것이라 새로왔어요ㅎ

다락방 2010-01-28 09:08   좋아요 0 | URL
앗, 저 몇달전에 갔을때도 있었는데요!! 이젠 없어진건가요? 저 20프로 할인카드 만들어서 아주 자주 가거든요. ㅎㅎ 빕스 갈려고 카드 만들었다능 ㅎㅎ

다락방 2010-01-28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회사(동네)가 어딥니까!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9:13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 전 방배예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9:13   좋아요 0 | URL
또치님이랑 네꼬님이랑 다락방님이랑 나랑..
음 고기 구울 사람이 필요하니까 마음은 언니인 아프님이랑 이렇게 고기를 먹으면 좋겠다~

다락방 2010-01-28 09:37   좋아요 0 | URL
후후

방배면 뭐 이사람 저사람 다 부를 필요도 없이 나랑 단둘만 만나도 좋겠구먼.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28 10:12   좋아요 0 | URL
저두 좋아요 으흐흣

기억의집 2010-01-28 11: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휘모리님의 미모에 놀라실거에요!

다락방 2010-01-28 11:5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지금 막..기죽을까봐.......역시 만나지 않는게 좋겠어,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 '')

무해한모리군 2010-01-28 12:00   좋아요 0 | URL
나는 예쁘다는 소리 알라딘에서만 들어요 --;;
알라딘 언니들은 너무 관대하다는거 ㅠ.ㅠ

또치 2010-01-2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연어 먹고 고기 먹는데 둘이 만난다고욧!
그럴 순 없어 그럴 순 없어!
(연어를 눈앞에 떠올리면 저절로 침을 흘리는 또치)

무해한모리군 2010-01-28 12:00   좋아요 0 | URL
전 어디든 갈 수 있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