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렇게 놀테닷!

10월까지 문화생활 계획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11월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함께 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실험성을 추구하는 작품들도, 대중의 기호에 잘 맞는 작품들도 두루 보여줍니다. 

올해 참여작 중에 보고 싶었던 것은 세 작품이었는데,  한 작품은 매진되는 통에 두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실험극을 얼마나 이해하겠나 싶어서,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로 골라보았습니다. 

하나는 인형음악극이라는 '시간극장'입니다. 

어렸을 때를 제외하곤 인형극을 본 적이 없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무대공간이 어찌 구성될지, 어떤 인형들이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작품은 '너무 놀라지마라'입니다.  

박근형표 블랙코미디라니 일단 믿음이 갑니다. 
가족 해체와 한국사회에 대한 풍자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해낼지 기다려집니다. 

홈페이지 : http://www.spaf.or.kr/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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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1. 너무 놀라지마라!  

출연/스탭: 아내–장영남, 시동생-김주완, 남편-김영필, 시아버지-이규회, 남자-김동현 /
원작, 연출-박근형, 조연출-이은준, 무대감독-김도균, 무대디자인-김해용
조명디자인-윤종구, 음악-박민수, 소품-김동희, 의상-최은선, 분장-박미녀나,
조명오퍼-박재철, 음향오퍼-권나영, 진행-권영선

2009. 1. 7 ~ 2. 1 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초연된 본 작품은 '한국 신연극 100주년 - 소극장 산울림이 펼치는 연극연출가 대행진 4 박근형편'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탁월한 연출력, 극적 구성에 있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본 작품을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선보이려한다.

- 시놉시스

영화감독을 꿈꾸는 남편은 불황기에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환경은 나아지는 게 없다. 아내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노래방 도우미로 나선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앙숙인 친구의 장례식에서 가출한 자신의 아내가 소복을 입고 우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살한다. 아버지가 죽었지만 가족들은 장례를 치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버지의 시신 옆에서 변함없이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하고 그의 아내는 밤이 되면 손님이 기다리는 노래방으로 나간다. 변비에 시달리는 시동생은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 났다고 투덜대며 시신 옆에서 태연하게 지낸다.

아버지가 없는 그들의 삶은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2. 시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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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0-14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놀라지 마라, 정!말! 재밌습니다.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0-14 19:34   좋아요 0 | URL
응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
공연을 많이 보지 않았던 사람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