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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5
김승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06년 7월
평점 :
아이가 읽는 동화를 왜 읽냐고 어느 분이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한 우리 말로 된 글을 볼 수 있는 얼마안되는 분야가
동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동화책은 아이가 한참 자랄때까지 읽을 수 있을듯 합니다.
책면이 좁다듯는 넘쳐흐르는 색과 형태들
넘쳐흐른 부분은 아이들이 채우겠지요?
일전에 연극으로 본 적이 있는 이야기인데,
연극도 참 좋지만,
글로 읽으니 이런저런 부분을 상상하게되어 더욱 신이 납니다.
시처럼 아름다운 글이고,
낭독하기에 적당한 글입니다.
제 핸드폰 바탕에
노란색 면에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살릴 물을 찾아 길을 떠나는
바리데기 바리공주의 그림을 찍어 설정해 둡니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일단 내가 선택한 길,
저 또한 오늘도 열심히 자박자박 걸어가야겠지요?
힘이 들면 '잊어버리고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하며 솔직히 주변 사람들에게 손도 내밀고 말이지요.
동화가 가진 미덕을 한껏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