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스타, 피아노를 만든 제인 캠피온의 영화다. 아마 섹쉬한 영화에 대한 기준은 각기 다를 것이다. 피아노는 내 인생에서 손 꼽히는 섹쉬한 영화였다. 승무를 추는 아낙의 살짝 들어난 버선목 위의 맨살이 주는 흥분처럼 말이다.
가끔 언제 개봉되나 서성거리게 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전찬일씨가 전한 칸에서의 평가는 그녀다운 문제의식이 결여된 시대극에 러브스토리라니 쬐끔 벌써 실망하려는 마음이 든다. 그래도 좋다. 그녀의 영상은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울 것이다. 그리고 존 키즈의 시와 사랑이라니 대충 버무려도 그림이 나올텐데 그녀가 버무렸으니 맛있으리라~
개봉을 할까? 꼭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