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오랜만

 사랑

사랑은
슬픔,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랑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랑은 통곡, 피투성이의 몸부림
사랑은 갈라섬,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은 실천, 구체적인 실천
사랑은 노동, 지루하고 괴로운 노동자의 길
사랑은 자기를 해체하는 것,
우리가 되어 역사 속에 녹아들어 소생하는 것
사랑은 잔인한 것, 냉혹한 결단
사랑은 투쟁, 무자비한 투쟁
사랑은 회오리,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일어서
폭풍치고 번개치며 포효하며 피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살 쏟아지는 파아란 하늘
이슬 머금은 푸른 대지 위에
생명 있는 모든 것들 하나이 되어
춤추며 노래하는 눈부신 새날의 
위대한 잉태  


<실재는 조국과 청춘 2집에 수록되어 있지만 알라딘에는 없어 6집 이미지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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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아직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 가진 그녀들을 존경하게 

조금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힘겨운 유부님들을 위한 휘모리의 응원 포스팅 입니다>


댓글(7) 먼댓글(1) 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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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6-02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휘모리님 다시 돌아오셨군요. 반가워요.^^
여행은 잘 다녀오셨겠죠? ㅎㅎ
다시 만나니 좋으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6-02 18:59   좋아요 0 | URL
아하하 요즘 유부님들이 힘들어보여서 한곡 올려봤습니다~~
저는 건강합니다..
꿈꾸는섬님도 두루 평안하시지요?

꿈꾸는섬 2009-06-02 22:53   좋아요 0 | URL
ㅎㅎ 실속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2009-06-02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02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6-0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랫만이네요....박노해의 시는...

무해한모리군 2009-06-03 17:42   좋아요 0 | URL
저도 한참만에 들쳐보았습니다.
단단해지자, 낙관하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며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