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일하는 곳 게시판에 책에 대해 글이 올라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몇 마디 했다가,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익게니 신분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마음 한켠이 찝찝하다. 언급한 책들은 사회주의적 성향이라기 보다 20세기 주요저작에 가까운데 쩝쩝.. 

더황당한 건 그 게시판에 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이 좋다고 올렸더니 이런 쪽글이 달렸다. 

휘모리님은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분 같은데, 의외의 자본주의적 감정이 있으시네요.ㅎㅎ 나이가 드셔 사고가 변화시나봐용.비판아님 

이런 댓글이 달렸다.. 

궁금하다 자본주의적 감정이 뭔지.. 주류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말함인가? 아니면 사회주의자는 사랑시를 읽거나 사랑노래를 부르면 안된단 말인가..(솔직히 티브이나 사랑노래를 많이 안듣는지라 살짝 찔리지만 --;;) 이 쪽글을 단 친구는 내가 말한 사회학자들을 알고 몇 권 정도는 읽어본 모양인데 어째서 저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뭐 직장 게시판에서 쓸데 없는 논쟁이 하기 싫어서 적당히 말하고 말았지만, 궁금하다..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되었을까? 내 주변의 활동가나 사회주의자로 분류될 인간들은 감성이 흐르다 못해 뚝뚝 떨어지는 녀석들이 천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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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9-01-17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러게요.
자본주의적 감정은 무엇이고 사회주의적 성향은 또 무엇인가..(긁적)
그건 마치, '남자라고 해서 부드러운 섬세함이 없고, 여자라고 해서 강인함이 없다' 라고
단정 짓는 것과 같은데 말입니다.
사회주의적이든 자본주의적이든 다 똑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인데 말이죠.

가시장미 2009-01-1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바람구두님 댓글이 너무 잼나요. ^^
그냥 무시하세요. (사실 무시하는 거 참 힘들죠? 제가 알죠 ㅋㅋ)
저도 1.2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3도 궁금하네요.
근데 대략 어떤 책인지 알 것만 같습니다. 이건 왤까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1-19 08:23   좋아요 0 | URL
맞추셨나요? 히히

무해한모리군 2009-01-19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멋지게 매트릭스 스윙으로 피하겠습니다.
저자들은 지외르지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 칼포퍼의 열린사회와 그적들, 에릭홉스봄의 혁명의 시대 되겠습니다. 솔직하게 읽고 싶어 읽은게 아니라 동아리 선배들한테 맞아가면서 읽은 책들이라 제 성향을 보였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

꿈꾸는섬 2009-01-1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편가름이 있나보군요. 그 기준은 무언지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1-19 11:12   좋아요 0 | URL
이 친구에게 나의 친구가 무반주로 식당에서 핑클을 부르며 춤추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자칭사회주의자 이렇게도 논다 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