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일하는 곳 게시판에 책에 대해 글이 올라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몇 마디 했다가,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익게니 신분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마음 한켠이 찝찝하다. 언급한 책들은 사회주의적 성향이라기 보다 20세기 주요저작에 가까운데 쩝쩝..
더황당한 건 그 게시판에 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이 좋다고 올렸더니 이런 쪽글이 달렸다.
휘모리님은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분 같은데, 의외의 자본주의적 감정이 있으시네요.ㅎㅎ 나이가 드셔 사고가 변화시나봐용.비판아님
이런 댓글이 달렸다..
궁금하다 자본주의적 감정이 뭔지.. 주류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말함인가? 아니면 사회주의자는 사랑시를 읽거나 사랑노래를 부르면 안된단 말인가..(솔직히 티브이나 사랑노래를 많이 안듣는지라 살짝 찔리지만 --;;) 이 쪽글을 단 친구는 내가 말한 사회학자들을 알고 몇 권 정도는 읽어본 모양인데 어째서 저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뭐 직장 게시판에서 쓸데 없는 논쟁이 하기 싫어서 적당히 말하고 말았지만, 궁금하다..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되었을까? 내 주변의 활동가나 사회주의자로 분류될 인간들은 감성이 흐르다 못해 뚝뚝 떨어지는 녀석들이 천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