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나는 먹고 싶은게 늘 이렇게 구체적인지 모르겠다.
겨울밤 자다가 문득 집에서 20분은 떨어져 있는 오뎅바에 오뎅뽁이가 먹고 싶다던가,
터무니없이 먼 신촌국민은행뒤 라면집에 가고 싶다거나,
관악구청 뒤에 내가 숨겨놓은 자그마한 정종집에 1인 회안주와 정종한잔 등..
심지어 같이 가고 싶은 사람도 꼭 정해져 있다..
원할때 못하면 무척 실망하곤 하는데..
오늘 지금 당장은
더치커피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부어 마시고 싶다. 그럼 딱 슈퍼에서 파는 커피우유 맛 비슷하다. 그럼 커피우유를 마시지 그러냐고? 이게 은근 풍미가 다르다.
더치커피는 여기서 전철을 타고 다섯정거장 떨어져 있는 구로둘마트 맞은편 가게가 맛나고 분위기도 좋은데..
일해야해 일해야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