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물을 마시고 싶다고?
시방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무릎을 강물에 담그고서!
4월 28일
더러운 사람에게 물이 말했다.
"어서 들어오시게."
그가 대꾸하기를,
"몸이 너무 더러워서 부끄럽소. 내가 들어가면 당신은 구정물이 될 것이오."
물이 말했다.
"하지만, 내게로 들어오지 않으면 그 부끄러움을 언제 벗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