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절필은, 내겐,

삶의 구체와 복잡을 온축하여 펄펄히 생동하는 글을 쓰기 위한 일종의 자숙自熟 기간이었다.

그러나 그간으로 인해서일까? 아니면 여전한 것인가?

글을 끄적이는 지금 이 순간도 글은 표면을 부유하고, 나는 비루하다.

밤은 깊고, 나는 적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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