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정말 늙었다."
"으흠......"
"이젠 몸 관리 좀 하셔"
"그래야지......"
3일전만 해도 별 말 없던 친한 동생 녀석이 말을 건네왔다.
거울을 본다. 늙수그레한 얼굴이 비친다. 뵈기 싫다.
그렇게 거울을 보다가 인간의 일생은 끝내 저물고 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