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난 오랜 방황도,
그 오랜 방황 속의 사랑도,
그 사랑 끝에 찾아 온 아픔과 그리움의 시간들도,
사무치는 가슴 뒤로 접으려네
가없는 청춘과,
속절없던 이십대의 서글픔도
인제는 말없이 강물에 띄우려네
미련도, 아픔도 다 받아들였으니
그것 모두가 행복이었고 기쁨이었노라 말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