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중도(中道)가 지혜의 길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 또한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말이다.
낙타한테는 개울물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생쥐한테는 바다와 같다.
중도를 걸으려면 사물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무한(無限)은 그런 식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길이 중도인지, 누가 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