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밤마다 너는 육신의 감옥에서 영혼을 풀어주고, 머리에서 기억들을 지워버린다.

밤마다 새는 새장에서 벗어나고, 번잡한 이야기들은 중단된다.

 

감옥에는 죄수가 없다.

통치자들은 힘이 없다.

고통도 번뇌도 없다.

얻음과 잃음에 대한 걱정도 없다.

이 사람 저 사람에 대한 환상도 없다.

 

이것이 넓게 깨어 있는 영지(靈知)의 상태다.

 

12월 5일

잠은 죽음의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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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2007-12-1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지의 상태. 제게는 너무나 먼 얘기로군요.
여전히 미천하고, 미약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