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심장을 불 위에 올려놓은 자들은 냄새나 색깔에 반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순간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 자체를 본다.

견해의 껍질을 벗겨내고 직접 경험의 알속을 맛본다.

생각들을 찢어버리고 의식(consciousness)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들은, 영지(靈知, Gnosis)의 근원을 향해 바다를 건넌다.

 

12월 3일

자선가는 돈을 내놓는다. 그러나 영지자(the Gnostic)는 자기 영혼을 굴복시킨다.

네가 만일 알라의 이름으로 빵을 내어준다면,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

네가 만일 알라를 위해서 생명을 내어준다면, 진실로 살아있음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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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2007-12-1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엑카르트는 마음의 가난을 그토록 중시했던 것인가요?
돈을 내어놓는 것은 언제든 변심할 수 있는 '행위'에 불과하지만,
자기 영혼을 굴복시키는 일은 다시는 변할 수 없는 '존재'의 깨침이겠지요.

저, 명심하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