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죽음의 계절이다. 너는 죽음을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아직 죽음을 모른다는 얘기다. 너는 끝없는 진화의 과정 안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죽음을 겪어왔다. 모든 죽음이 너에게 더욱 풍성한 삶을 가져다준다. 죽음 없이는 환생도 없다. 궁극의 죽음은 육신과 아무 상관이 없다. 신(神)에게서 떨어져나간 자아(自我), 그것이 죽음이다. 너는 지금 그분의 사랑의 바다 기슭에 서 있다. 파도 아래로 내려가라. 그 신비스런 깊이에 잠겨들어라. 너 자신을 바다에 녹여라. 촛불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합일(合一)의 지옥 불에 삼켜질 때까지 빛에 빨려들어라. 사랑이 불을 택하는 것은, "꿀은, 침에 쏘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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