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그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했더라면."
"만일...라면" (if only)의 포로가 되지 말라.
그런 허망에 빠지지 말라고, 예언자께서 금하셨다.
그분은 그것을 '위선'(hypocrisy)이라고 부르셨거니와
위선자의 마지막 말이 '만일...라면'이기 때문이다.
'만일...라면'으로 사는 인생은 후회를 달고 사는 인생이다.
11월 28일
나가는 길은 어디 있는가?
미친 사람처럼, 그 비밀 통로를 찾아서,
공간 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그 문을 찾아서,
거칠게 달려라!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는 이리로 왔다.
그러니 반드시 나갈 길이 있을 것이다.
마침내 우리 모두 그 길로 해서 나가게 되리라.
꿈속에서 너는 자유의 땅을 행복하게 떠돌지만
어떻게 그리고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눈을 감고 모든 것을 버려라.
그러면 문득 실재(Reality)의 고도(古都)에 와 있는
너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