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우리 손을 잡으시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손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1월 4일
아무 일 안하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도 불가능하다.
더 좋게든 더 나쁘게든
우리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안에 잉태된 운명인지라,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의식이
바깥 세상에 표출되지 않을 방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