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너를 위한 비유 한 장면.

 

신선한 물이 흐르는 강과 세계를 사르는 불이 있다.

불을 갈망하는 자 거의 없고 대부분이 물을 원한다.

그런데 어떤 뒤죽박죽놀이가 벌어져

불길 속에 자신을 던진 자들은

시원한 물 위에 떠 있는 자기를 발견하고

물에서 목욕을 즐기는 자들은

맹렬한 불길 속에서 자기를 발견한다.

이 신비를 아는 자 매우 드물고, 그래서

스스로 불을 택하는 자 아주 드물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결 2007-10-0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인즉슨, 세상의 논리에 물들어서 눈이 흐려지지 말라는 게다.
모두가 물을 찾는 세상에서 불길 속에 뛰어든 자만이 진정 물을 얻게 되나니,
그대여 스스로 고통 속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돌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