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천둥이 비를 데려오는 줄 모르는
목마른 사람이 투덜거린다.
멀리서 울리는 천둥소리가 골치만 아프게 한다고.
9월 24일
형제들!
아픔과 슬픔을 견디면서
어둡고 추운 집에서 사는,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인다.
높음이 낮음 속에 숨어 있다.
봄은 가을에 내재(內在)하고
가을은 봄으로 충만하다.
그 무엇한테서도 달아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