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어째서 너는 나 아닌 다른 것들을 생각하느냐?

쉬어라, 내 근심어린 시인아.

내 현존 안에서, 쉬어라.

너는 이미 행복의 운(韻)을 밟고 있다.

어찌하여 시어(詩語) 따위로 골머리를 앓는가?

열매에 가시들을 섞어 넣지 말라.

말과 생각들이 온통 어지러워져서

마침내 사람의 언어로 말할 수 없을 때까지

나는 너를 소용돌이 속에서 돌고 또 돌게 하리라."

내 달콤한 가슴이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시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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