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스 2007-02-22  

멀찍이서...
언제나 뵐 때마다 함께하는 공간 안에서 이질된 다른 느낌과 또 다른 공간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선배들 앞에서, 아니 나보다 먼저 앞서 간 발자국을 보면서 조급해지고 한편 주눅이 드는 것은 제가 아직도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이제 어제가 된 그 시간에는 너무도 밝아져서 다른 사람으로까지 느낀 형이 계셨더랬지요. 저 또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어둡다는 안타까운 소리들이 들렸지만, 형의 얼굴을 보고 이제 또 다른 소망과 목표점이 생겼습니다. 이 산을 넘어보자... 이제 저는 20代의 2할을 시작합니다. 축적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부연 안개같은 이 길이 그리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그저 먼저 가신 그 길, 마냥 열심히 보면서 한 발자국 더 내딛어 보겠습니다. 올라가시는 길 평안하십시오.
 
 
바람결 2007-02-2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커버린 너의 모습을 보고, 들으며 기쁘고 즐거웠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려, 더 외롭고, 높고, 쓸쓸해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