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누구도 저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나도 마찬가지다."
"저도 누구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구요."
"나도 그렇다."
"결혼은 애당초 글러서 이젠 이 모양으로 살아야겠군요."
"동감이다."
막걸리 한 사발에 우리의 연민은 '서로' 깊어져간다.
이 밤도 깊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