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마음이란 것은 믿을 것이 못 된다.
하루에도 수없이 '들고 나섬'이 계속되니,
여하한 마음 둘 거처가 헐거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그 거처 또한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선 오직 한 가지 밖에는 도리가 없는데,
어디 하나에 '미쳐보는 것'이다.
......안그래도 잠시 미쳐있는 중이긴 하다.
그 점에서 '나는 아직도 살아있나보다' 하고 생각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