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었다.

모든 내용에 만족할 순 없었지만,

나의 마음을 건드리는 구절들 또한 있었다.

요즘 나의 상태는 그야말로 '자기연민'에 도취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들 또한 내가 내려놓아야할 짐임을,

책을 통해 확인하였다.

하물며 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 또한,

그리고 그 지나간 것들에 대한 회한과 분노,

집착 또한 내가 모두 내려놓아야 할 것들임을 자각하는 시간이었다.

내려놓음, 그것만이 주 앞에 선 '단독자'의 인격이고,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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