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께서 싸주신 보따리,

가만히 펼쳐보니 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삼겹살이

꽉꽉 담겨져있다.

얼른 썰고, 담고, 구워서 밥상을 하나 차렸다.

눈물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한 이 밥상이

내게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고,

더 바랄 것 없는 삶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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