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간의 만남,
그 관계의 최고 형태가 '사랑'이라면,
이러한 유추도 가능하지 않을까?
"사랑에 대한 예의는 곧 인간에 대한 예의다."
어쩌면 나는 이제껏 그 예의를 찾아 헤매었고,
내 이십대의 7할을 써버렸다.
기껏해야 3할 밖에는 남지 않은, 조금은 박하다 싶을 정도의
남은 내 시간 동안 난 과연 최고의 인간 관계를,
그 높고, 깊은 길과 만나고, 걸어갈 수 있을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혹은 자신없음의 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