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다. 행복의 모든 조건이 다 충족된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주어진 삶의 조건을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까지고 행복을 이룰 수 없다.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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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통해서든,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든

자신이 '무엇이 되어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세계 평화 운동을 하면서 독선적이고 옹졸해지면

그 사람은 '독선적이고 옹졸한 사람'이 되는 거다.


예술 활동을 하면서 외롭고 우울해지면

그 사람은 '외롭고 우울한 사람'이 되는 거다.


딱히 일이라 말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해지면 그 사람은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다.


그냥, 그런거다.


- 먼지의여행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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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데려가는人 2022-03-2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잉크냄새 2022-03-22 13:22   좋아요 0 | URL
아하!!! 그냥 그런거죠???
 














-노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하나,

안경을 이마 쪽으로 올린다.

눈은 아래로 내려본다.

늙는 것이 죽어도 싫은 이들이다.


둘,

안경을 콧등으로 내린다.

눈은 위로 치켜뜬다.

늙는 것에 순응하는 이들이다. 

- p150




느리게 걷고,천천히 말하며,기분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거다. 행복은 추상적 사유를 통한 자기 설득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감각적 경험이기 때문이다

- p330




사랑은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딱 그만큼이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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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3-16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늙는 것에 순응하는 인간이네요.ㅎㅎㅎㅎ

잉크냄새 2022-03-17 12:02   좋아요 0 | URL
전 의도적으로 위로 올리려고 하나 습관적으로 아래로 내려옵니다. ㅎㅎ

Vanessa 2022-04-12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잉크냄새 2022-04-12 20:21   좋아요 0 | URL
공감하시는군요.^^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 <섬집 아기> 1절





오늘 문득 책을 읽다 <섬집 아기>란 동요에 2절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바닷가 작은 둔덕 위 낡은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봄 볕에 잠드는 서정적이고 평화로울 것 같은 이 노래를 조용히 불러보면 뒤끝이 쌉싸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속울음을 참고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그 느낌은 근원적인 어머니의 부재가 가져오는 서글픔이고 그리움이었을 것이다. 하여 이 노래를 부르고 나면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던 시기도 있었다. 오늘 2절을 조용히 따라 불려보며 허전하고 쓸쓸했던 풍경이 따사로이 가난한 풍경으로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 <섬집 아기>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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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1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음을데려가는人 2021-08-2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요즘 간간히 서재에 들어오시는군요! 잘 지내시죠? 갑자기 옛날 생각 나서 들어왔는데, 요즘 글들이 있어서 넘 반갑네요 :) 섬집아기 2절이 이런 거였네요~~ 안심이 되네요 ㅎ

잉크냄새 2021-09-08 15:55   좋아요 0 | URL
와 이게 얼마만인가요? 마음님
마무리하지 못한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다시 들어왔는데 이게 영 씌여지지가 않네요.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여행기는 마무리해볼까 해요.
가끔 댓글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마음은 한 번 일어나면 자신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그 마음이 완성될 때까지, 그 마음을 위해 활동하거나 부림을 당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야, 당신은 그 마음의 완성을 꿈꾸지 않을 만큼 현명해져야 할 겁니다.


<여행 생활자> p.86

 

사는 게 막막할 때가 있다. 아니 늘 막막하다. 다만 그걸 견딜 수 있을 때와,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여행 생활자>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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