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통해서든,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든
자신이 '무엇이 되어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세계 평화 운동을 하면서 독선적이고 옹졸해지면
그 사람은 '독선적이고 옹졸한 사람'이 되는 거다.
예술 활동을 하면서 외롭고 우울해지면
그 사람은 '외롭고 우울한 사람'이 되는 거다.
딱히 일이라 말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해지면 그 사람은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다.
그냥, 그런거다.
- 먼지의여행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