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를 위하여
- 김 춘 수-
너는 죽지 않는다.
너는 살아 있다.
죽어서도 너는시인의 아내,너는 죽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너는그의 시 속에 있다.
너의 죽음에 얹혀서그도 죽지 않는다.
시는 시인이 아니지만죽은 너는시가 되어 돌아온다.
네 죽음에 얹혀서 간혹시인도 시가 되었으면 하지만,잊지 말라,언제까지나 너는 한 시인의시 속에 있다.
지워지지 않는 그메아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