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철쭉제를 다녀오는 길에 표지판에 이끌려 무작정 찾아간 마을이다. 태백에서 영월을 경유하여 제천으로 접어드는 31번 국도를 지나다 < 영월 책 박물관 8km> 라는 표지판을 따라 무작정 접어든 길에서 책 박물관은 발견하지 못하고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 조바심이 나기 시작할 무렵 < 한반도 지형을 닮은 마을 - 선암마을> 이라는 표지판에 이끌려 산길 비포장 도로를 15분 정도 달렸다. 돌길 언덕위에 차를 주차하고 산길을 15분 정도 걸어가자 눈 앞이 탁 트이는 절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하면 거의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해의 완만한 해안선과 남해의 평야, 동해의 급격한 경사를 이루는 백두대간, 삼면을 둘러싼 바다. 아마 물이 줄면 모래톱이 제주도와 울릉도도 만들어내지 않을지 싶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급하게 사진만 몇장 찍고 마을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가끔은 멀리서만 바라보아야 하는 풍경도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