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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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아이슬란드 가이드북 출간 후, 수차례 최신 정보로 발 빠른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만 집중 조명한 가이드북도 있고, 그린란드 지역이 포함된 가이드북이 트래블로그 시리즈에 있습니다. 직접 발로 걸으며 찾아가고, 운전하며 모은 아이슬란드 정보가 담겨있어요.

 

핵심 관광지를 포함해 액티비티,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꼼꼼히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새롭게 뜨는 지역인 북부 해안과 반도를 따라 이어진 북부 해안 도로 여행 정보까지 잘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전문가의 믿고 보는 책인 만큼 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렌터카로 이동할 때 주의점, 계절에 따른 현지 여행 복장, 여행 중에 닥칠 수 있는 당황스러운 상황 대처법 등을 꼼꼼히 일러주고 있는 트래블로그라면 든든하게 출발할 수 있어요.

 

아이슬란드는 내륙 코스까지 열리는 여름이 성수기라고 하지만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로 만난 그곳은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조대현 여행작가 역시 겨울에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를 했을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의 폭포, 온천 등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장소들을 섭렵해보세요. 인터스텔라의 얼음 행성에 나온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의 빙하 트레킹처럼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코스는 표준 6박 7일 일정을 포함해 여행 기간과 테마별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근교 투어 코스, 구석구석 일주 코스, 탐험 코스 등 주제별로 여행 계획 세우기 편하게 도와줍니다. 도시 내에서는 도보여행, 자전거 여행, 관광용 바이크와 세그웨이 등 다양한 여행 방법이 있어 흥미로웠어요.

 

아이슬란드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유럽 여행 계획과는 1번 도로를 따라 반지의 링처럼 여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거리를 계산해 계획 세워야 하기에 이동거리를 상세하게 표시한 부분은 특히 유용합니다. 직접 운전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해도 아이슬란드 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생태환경 여행으로 제격인 아이슬란드. 외계 행성과도 같은 자연 풍경을 만나며 힐링하는 것 외에도 아웃도어와 캠핑의 천국이기도 하고, 북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도시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맛집과 카페,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곳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 놓치면 안 되는 아이슬란드 음식과 이색적인 카페도 소개합니다. 레이캬비크의 환상적인 빛 축제, 요쿨살론 파이어워크 페스티벌 등 전통적인 축제는 물론이고 아이슬란드에서 새롭게 마련한 축제까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빙산으로 가득한 절경을 자아내는 호수 요쿨살론도 인상적인데요. 깊이가 250m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요쿨살론을 수륙양용 보트를 타고 얼음들 사이를 누빌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 007시리즈의 <뷰 투 어 킬>의 오프닝 장면과 <다이 어나더 데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야 하는 필수 코스와 액티비티 종류만 해도 선택 장애가 올 정도로 멋집니다. 빙하의 스피드를 즐기는 래프팅, 빙하 트레킹, 스노우모빌 투어, 고래 투어는 물론이고 승마, 골프 등 설마 아이슬란드에서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 싶은 액티비티가 많았어요.

 

아이슬란드 대표 온천들, 초현실적인 관광지, 겨울에 가면 좋은 왕좌의 게임 테마 투어 등 아이슬란드 고유의 매력을 듬뿍 만끽할 수 있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름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내륙 코스를 둘러보는 루트가 인기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한 내륙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법, 란드만나라우가 트레킹 코스 놓치지 마세요.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신비로운 곳이 많아 소개하는 곳곳이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아이슬란드 북부 아쿠레이리의 다이아몬드 서클 투어, 미바튼 왕좌의 게임 테마 투어도 탐나고, 영화 <프로메테우스> 촬영지로 유명한 데티포스 폭포도 만나보고 싶어요. 지구 속 외계행성 아이슬란드에 도착해 장엄한 광경을 만나며 자연의 위대함과 경외감에 머리를 숙이기까지, 아이슬란드 에세이도 있으니 그 여정을 함께 해보세요.

 

싱크홀처럼 빙하가 주저 않는 기후 변화로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얼음의 땅 그린란드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도 소개되어 있어 색다른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에서는 아이슬란드 옆에 위치한 지구 최북단의 섬 그린란드 여행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아이슬란드와 코펜하겐에서 그린란드로 갈 수 있는데 비싼 교통비 덕분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여행 정보를 원하셨던 분들에겐 단비 같은 책입니다.

 

5주년 기념 에디션에서는 멋진 사진, 여행 일정을 직접 계획하고 꾸밀 수 있는 노트도 있어 더욱 즐겁습니다. 수도와 근교, 남부, 동부, 북부, 서부피오르드, 하이랜드 등 아이슬란드 구석구석과 그린란드까지 소개한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 자세한 도로 지도와 코스 지도, 아이슬란드 이곳저곳을 세세하게 다룬 루트 정보 등 정통 가이드북으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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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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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뜨는 북부 해안과 반도를 따라 이어진 북부 해안 도로 여행 정보까지 잘 수록되어 있어 발빠른 최신 정보 업데이트에 믿고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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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 사랑과 광기의 12가지 그림자
프랭크 탤리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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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잘 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애달픈 심정이 되면서 적당히 질투도 하고 욕망이 따라오는 건 기본입니다.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고 하죠. 그런데 사랑이 잘 풀릴 때는 정상적인 사랑의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부적절한 애착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한 사랑입니다.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은 영국 임상심리학자 프랭크 탤리스가 20여 년간 만난 환자들 중 교과서적인 사례를 벗어난 12가지 사랑의 부작용을 들려줍니다. 생물학적 정신의학과 뇌과학을 바탕으로 한 분석, 심리치료의 다양한 관점을 곁들인 임상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의 이야기 몇몇은 기이하고 범죄와의 경계에 가까워 보이지만, 어떤 사례는 사랑에 빠져 눈먼 보통의 사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하는 이들이라면 쉽게 부작용의 위험에 발을 들일 수 있을 만큼 사랑에 있어서 정상과 비정상은 흐릿한 경계선을 가졌습니다.

 

사랑의 고통을 안은 이들에게 사랑이란 불치의 낭만적 사랑(The Incurable Romantic)입니다. 그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감정이 아닌 혼자만의 감정으로 첫눈에 반하는 것을 넘어 사랑에 빠져 문제가 된 여성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상대방도 자기를 열렬히 사랑한다고 믿는 정신질환인 클레랑보 증후군으로 분류된 이 환자는 일상에서는 무척 평범한 행동을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도 좋았지만, 치과 치료를 받으며 치과의사에게 푹 빠져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스릴러 소설을 연상케할 만큼 소름 끼칩니다. 심리치료자 입장에서 도와주기 어려웠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상담 사례였다고 저자는 회상합니다.

 

사별 후 환각 현상이 찾아온 사례, 불륜에 대한 망상에 사로잡힌 사례, 연애 중독 사례, 지나친 이상화로 운명론에 빠진 사례 등 불치의 낭만적 사랑을 하는 이들의 고통스러운 사례들이 이어집니다. 겉으로 보면 유별난 이들이 아니지만 반전의 행동을 보인 사례들이었어요.

 

 

 

"정신건강에 관해서라면 누구나 팽팽한 줄 위를 걷고 있으며 중심을 잃고 떨어지기까지는 대단한 사건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 책 속에서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은 자기가  낭만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낭만적 세계관이 젊은 날의 사랑을 비극의 씨앗으로 해석하는 문학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애초에 신에 대한 갈망을 사랑에 빗댄 대서사시가 변질되어 정착된 겁니다.

 

도대체 사랑은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사랑에 빠지면 정신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적나라한 대답이 인상적입니다. 사랑에 실패하면 그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는 데다가 우리는 그 고통에 대해 솔직해지는 걸 두려워합니다. 욕망과 갈망에 대한 죄책감은 덤입니다.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에는 자기혐오에 빠진 소아성애자, 아내 몰래 매일 밤 욕구를 채우러 나간 남성, 자기애에 푹 빠진 남성이 들려주는 디테일한 묘사 등 심리치료자조차 당황하게 만든 사례들도 등장합니다. 이들 사례에 비하면 성적 기호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는 준수한 편이었어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사랑도 없습니다. 심리치료자 역시 인간이어서 현실의 심리치료는 소설, 영화에서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결함 있고 불완전한 우리는 저마다 취약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위치가 켜지는 지점은 저마다 다르고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단일한 치료법과 접근법이란 건 없습니다.

 

책에 등장한 사례를 접하면서 인간 삶의 본질인 사랑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생애 최초로 사랑 호르몬을 경험했을 때, 사랑의 줄타기에 섰을 때... 부지불식간에 닥친 사랑 앞에서 우리는 그저 본능적으로만 대처해온 게 아닐까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잘 아는 것으로 치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랑과 광기의 경계는 생각보다 흐릿해서, 사랑의 부작용을 얕봤다간 쉽게 정신적 외상을 입거나 비틀린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걸 깨닫게 한 책입니다.

 

유명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와도 비견될 만큼 흡인력 있는 문장력이 인상 깊은 프랭크 탤리스의 책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범죄 심리 소설가라는 이력을 보고는 역시나 했어요. 국내 발간된 소설로는 황금가지에서 나온 범죄 심리 스릴러 소설 <치명적 실수>가 있으니 다음에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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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S2 2019-10-0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적으신 글을 읽고 저또한 이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ㅡ^
 
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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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 시사지 <슈피겔> 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 토마스 슐츠의 <200세 시대가 온다>.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혁명을 낱낱이 파헤친 <구글의 미래>에 이어 이번에는 의학 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벌써 200세 시대라니. 의학 혁명이라는 말을 들어도 체감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유토피아적 이상처럼 들릴 뿐이어서 200세 시대가 온다는 표제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낙관주의자들이 내뱉는 소리일까요? <200세 시대가 온다>에서는 연구자, CEO, 투자자, 생명공학 전문가, 의학자, 윤리학자와의 인터뷰 150건과 실리콘밸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의학 혁명이 SF소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미래 의학의 열쇠는 데이터가 쥐고 있다." - 책 속에서

 

이상주의자, 실리주의자, 생물공학자, 의학자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질병 진단, 치료, 처방의 영역에서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펼칠 의학 혁명의 방향은 게놈과 개인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 치료라고 말입니다.

 

기계가 수집, 평가, 분석, 저장해둔 건강 데이터를 처리하는 건 이미 현재진행형입니다. 의료 시장에 뛰어든 IT 대기업들을 보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토마스 슐츠 저자는 기술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쓸 수 있다면, 기술 발전과 관련해 어떤 사회적, 윤리·도덕적 문제를 일으킬지 빨리 논의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노벨상 수상자들, 세계적인 기업의 CEO들, 스타트업, 비밀 사업 등 디지털 혁명의 주역들을 취재하고 정보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쓴 <200세 시대가 온다>는 그 논의를 끌어내려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혁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 오랫동안 실패를 거듭한 것들이 단숨에 해결되기도 하는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의학 분야도 새로운 길에 들어섰습니다. 암이든 알츠하이머병이든 동일한 증상이라도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유전자가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죠. 미국에서만 120개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임상 연구 단계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훨씬 많은 치료제가 개발 중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배드 블러드> 실화인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스캔들 테라노스 사기극처럼 과대 마케팅과 무지한 투자자의 조합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책 속에서도 의학 혁명이라는 것이 정말로 코앞에 다가왔는지, 아니면 과대 광고인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들려줍니다. 탐사 보도 형식이라 결론을 성급히 원하는 독자라면 답답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기계를 업고 도약할 거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하지만 윤리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은 것들도 숱하게 많습니다. 유전자를 자르고 복사하는 크리스퍼를 통해 어디까지 허용할지, 그러한 발전의 결말은 어디로 향할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배아의 유전자 변형 연구의 결말이 맞춤 아기로 간다면 신종 우생학의 탄생은 불 보듯 뻔합니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소수의 부유층과 엘리트만이 누리는 초인의 영역도 순식간에 다가오겠지요.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들어보자면, 암이라는 괴물의 퇴치일 겁니다. 한 가지 치료법 대신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면역 체계를 도구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시대입니다. 개인별, 종양별, 변이별 개인 맞춤 치료를 목표로 하는 암 치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요. 결국은 암과의 전쟁 역시 기계와 디지털 도구의 도움을 더 많이 받는 길만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의학 기술의 현재와 방향을 보여준 <200세 시대가 온다>. 불필요한 피부이식 대신 3D 바이오프린터로 합성 피부를 찍어낸다든지, 합성 간이 탄생할 날도 초읽기인 것처럼 치료의 영역을 확장하는 합성생물학의 미래도 흥미로웠습니다.

 

기술 진보와 함께 엄청난 파급 효과에 뒤따르는 논쟁까지도 생각하게 한 이 책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 의학 발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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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이주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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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촬영지인 타이완 동부 타이루거가 기억에 남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타이완은 중국과는 또 다른 문화와 음식을 가진데다 교통 인프라도 괜찮아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구판에선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북부 타이완에 집중했다면 셀프트래블 2019-2020 최신판에서는 중부, 남부 타이완까지 섭렵해 타이완 여행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 탄생했습니다.

 

타이완으로 떠나기 전 꼭 필요한 여행 정보가 쏙쏙.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느라 헤매는 자유여행자를 위한 타이완 여행 준비는 이 책 한 권으로 끝~

 

아열대 기후에 속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곳곳에 숨어있는 타이완. 도시, 야시장, 플리마켓, 마을, 바다, 산 등 무궁무진한 볼거리와 타이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추천코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타이베이 중심의 3박 4일 일정에서부터 지역별 핵심을 짚어 타이완 전체를 돌아보는 2주 코스까지. 그리고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특화된 일정까지 별도로 알려줍니다.

 

우리나라 3분의 1크기의 섬인 타이완은 타이완 원주민, 중국인, 이민족, 유럽인, 일본인 등 다양한 출신들의 유입으로 특유의 문화가 형성된 곳입니다. 타이완 여행의 주요 포인트와 함께 베스트 전망 스폿, 야경 스폿, 인스타그램 핫 스폿, 산책 스폿, 예술 스폿 등 취향에 맞게 테마별로 핫 스폿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미식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먹거리가 무척 다양한 타이완에서 현지의 맛을 꼭 경험해보라고 추천하네요. 딤섬 맛집, 훠궈 맛집 등 실패하지 않는 맛집이라 장담할 만큼 맛집 추천도 가득합니다. 딤섬, 훠궈처럼 중국 전통 음식이 대세인 만큼 <중국요리 백과사전>으로 음식의 유래를 알면 더욱 의미 있는 미식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 부산, 대구-타오위엔 공항 노선 외에도 김포-송산 공항 노선이 있어 시내 접근성이 좋은 타이완 여행. 타이완 여행의 시작은 보통 수도 타이베이에서부터입니다. 서울만큼 복잡하지만 주말여행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이어서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중부 지역 타이완에는 타이완 제3의 도시 타이중을 중심으로 여행하면 됩니다. 개성 만점 사진 명소인 무지개 마을과 타이완 4대 야시장 중 하나인 펑지아 야시장을 포함해 주요 랜드마크와 근교 지역까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소개합니다. 세계 3대 고산철도인 아리산 삼림철도를 타고 일출을 볼 수 있는 아리산 여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타이완 서남쪽에 위치한 까오숑이 있는 남부 타이완. 우리나라의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고속열차가 운행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에서도 직항이 있어 남부 타이완 여행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대만 특유의 색감을 지닌 건축물이 이곳에 많아 제 눈길을 끈 지역이기도 해요. <셀프트래블 타이완>에서는 교통이 썩 좋지 않아 타이완 초보 여행자들은 놓치게 되는 타이동 지역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여행 준비 단계에서 놓치지 쉬운 것들을 콕콕 짚어주며, 타이완 여행과 관련한 유용한 팁이 가득합니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중국어 여행 회화와 서바이벌 영어도 있으니 간단한 소통을 위해 익혀두는 것도 좋습니다.

 

지역별 명소 인덱스를 모아둔데다가 여행노트, 실여행에서 유용한 맵북이 수록되어 있어 친절한 셀프트래블 가이드북답습니다. 대만흑당버블티 열풍에 빠진 요즘, 타이완에서 직접 원조 쩐주나이차를 맛보며 후회없이 알차게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타이완 가이드북 <셀프트래블 타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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