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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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존재는 대부분 지나치게 격렬한 상황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도 겁을 내는 것이다. 하물며 내 경우처럼 나를 기다리는 미래가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우 한층 겁이 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러려니 하며 이대로 내버려둬 줬으면 하는 기분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리라. -39쪽

사람에게는 각자 향기란 게 있다. 향기가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다. 또 매력있는 향기가 있으면 불쾌한 향기도 있다. 미인이라도 조금도 사람을 끌어당기지 않는 향기의 소유자가 있는가 하면 그정도의 용모도 아닌데 무척이나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향기를 가진 사람도 있다. 개성이라는 것일까. 미야코는 미인이다. 게다가 매력적인 향기를 비상하게 많이 발산하는 여자였다.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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