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
척 마틴 지음, 김명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유행가중에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라는 구절이 있는 노래가 있었다. 바쁘게만 돌아가는 현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잃고 일에 치여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한 박자 쉬면서 돌아보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도 발견할 수 있고, 일도 좀 더 능률적으로 되기 마련이다. 이 책 <관심>에서 알려주는 것이 바로 한박자쉬면서 주위를 돌아보는 방법이다.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자리를 맡게된 월터. 그는 요즘 한참 명랑하고 여유가 생긴 그의 친구 브라이언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 전화를 하고 그에게서 자신의 상황을 역전시켜줄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보스턴으로 온 빌의 이야기. 새로운 지역, 새로운 회사에서 6개월동안 그야말로 뼈빠지게 일한 빌. 하지만 그의 상사는 그에게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조금 다른 뭔가가 필요하다고 하며 그와 면담시간을 잡는다. 해고되는 건 아닌가했던 그가 상사에게 들은 내용은 회사 소속 지사의 사장자리를 맡아달라는 것. 그렇게 한 회사를 맡은 빌은 본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성과올리기에 급급하고 매일 일에 매달려있지만 성과는 영 시원찮다. 그러던 중 본사에서 온 선생님에게 조언을 받게 되면서 그의 이야기는 확 달라진다. 본사에서 보내준 선생님의 조언은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다. 첫째는 find it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진상을 파악, 둘째는 change it - 보고들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실행. 셋째는 pass it on - 알아낸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명확히 전달하여 함께 개선을 도모. 이런 세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빌과 그의 직원들은 일에 능률도 생기고 회사 분위기도 좋아진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은 어찌보면 넘쳐흐르는 상황이다. 비슷비슷한 책들 사이에서 눈에 띄려면 독특한 점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이 책은 그냥 그런 보통 수준. 게다가 이런 종류의 다른 책들이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분야의 것들이 있다면 이 책은 말단직원들보다는 어느 정도 자신의 팀을 꾸려가고 있는, 혹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리더들이 읽음직한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 속의 빌처럼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내용을 적용하여 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도 있을 것이고 광범위하게 적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고만고만한 자기계발서 목록에 낄 수 있을 것 같은 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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