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의 연작단편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단편에 비하면 경쾌한 느낌은 들지만 그리 뛰어난 단편이라 평가하기는 어렵겠다는 평을 봤지만 그래도 미야베 미유키라는 이름만으로 기대가 되는 작품.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소설에서처럼 이 책에서도 '가족'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고. 미야베 미유키식의 코미디는 어떨지 두고봐야겠다.

 

 


요즘 읽고 있는 <우리 겨레의 미학사상>에서는 벗에게 보내는 편지들도 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정말 진심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그들의 우정이 부럽게 느껴졌다. 이 책은 문헌에 남은 감동적인 일화들이나 편지나 시, 그림등을 소재로 24명의 사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지위의 고하는 물론, 생각과 빈부의 차이, 심지어 남녀를 불문하고 신의를 나눈 24명의 12가지 우정이야기. 나의 진면목을 알아주는 지기. 그런 지기를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 편으로는 부러우면서 한 편으로는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인 피오는 사기를 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 그녀는 주로 부자들, 유명인사들에게 무작위로 '우리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습니다'와 같은 편지를 보내 돈을 받아 살아간다. 이러던 중 한 비평가가 돈을 갖다주기 위해서 나왔다가 피오가 그린 그림을 보고 반해서 산 다음 그가 죽은 뒤에 피오의 존재를 공개해서 하루 아침에 피오는 유명작가가 된다. 현대 사회의 사기성에 대해 피오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셈. 블랙 코미디 작품이라고 하는데 마르탱 파주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일런지는 잘 모르겠다. 책 표지만 보고는 연애소설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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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9 14: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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